
나 너무 슬프다 자기들아 내가 예민한거야?!?!
집에서 내가 제일 결혼 일찍 할거같단 소리 들었다
이 얘기를 함. 부모님은 연애하는거 모르셔
암튼 남친한테 그 얘기를 했는데 안할거잖아~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할 수도 있지 모르는거잖아. 하고 걔가 애도 안낳는다면서~ 라는 말을 했어
애는 안낳지 내 몸 혹사시키면서 애는 못낳는다 결혼은 해도 애 생각은 없다 하니까
그럼 나랑은 못하겠네 < 이러는거야 자기는 애를 꼭 갖고싶대 아니 지가 갖고 지가 낳나? 어이없어서 그럼 너가 낳아라 그럼 내가 키워줄게 하니까 말도안되는 소리래
그러고 내가 그 말에 너무 속이 상해서 그 말 결혼 할 나이 쯤 되면 나랑 헤어지겠다는 말로 들린다 속상하고 서운하다 식으로 얘기하니까 그건 아니었대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식으로 나옴
나는 살면서 결혼은 무슨 연애 생각은 1도 없었어 근데 지금 남친 만나면서 솔직히 저런 사람이랑은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남친한테도 나랑 결혼 하는 생각 해본적 없냐고 물어봤는데 없대.. 애 낳고싶다는 생각은 했으면서 나랑은 결혼 하는 상상 조차 안해봤대 너무 먼 일이라고
아.. 쟤 미래에는 내가 없나? 나랑 있는 미래는 생각조차 안해본건가? 솔직히 사랑하고 서로 사귀게 되면 자신의 미래에 이 사람이랑은 어떨지.. 이런 상상 다들 해보지 않나? 나중에 나이먹고 이러면 좋겠다 저러면 좋겠다 이런거 말이야
암튼 너무 서운하고 슬펐지만 내가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거고 너도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거니까~
했더니 글쎄 자기는 생각 바뀔일이 없대 무조건 자식 낳을거래.. 너 만나는 여자들마다 다 애 안낳을거라고 하면 어떡할거냐고 하니까 그럴리 없대 근데 나는 솔직히 시대가 변했잖아 자기 몸 혹사 시키면서 애 낳고 경력단절 당하고 독박육아 하려는 여자가 솔직히 어딨어??? 그래서 나는 24시간 시터 붙이는 경제력 없는 이상 애는 못낳는다 하니까 자기는 시터 절대 안붙일거래 그럼 내가 다 돌보란 소리냐고 물어보니까 대답을 안하대.. 솔직히 이 부분에선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정떨어졌는데.. 현실을 좀 깨달았음 좋겠고.. 그런데도 나랑은 결혼 못하겠다는 소리에 너무 세상이 무너지더라 계속 계속 생각이 많아서 표정에도 보이니까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재.. 그 얘기만 해 너무 속이 답답하고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