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남자친구랑 너무 대화가 안되는 느낌인데 좀 봐주라ㅜㅠㅠㅠ


상황1. 내가 폰케이스를 바꾼 상황

남: 오 케이스바꿨네?
나: 응~ 예쁘지
남: 응! 뉴진스 스티커 붙여야겠다 ㅎㅎ
나: ....? 뉴진스? 아이돌?
(뉴진스가 남친이 젤 좋아하는 아이돌이야)
남: 응
나: ..? (뭔진 모르지만 장난인줄알고)어그래..
남: 다음 대화 주제로 넘어감
나: ...!?!?? 진짜 뉴진스 스티커 말한거야?
남: 응!
나: (뭔가 의도를 모르겠고 대화가 너무 답답하고 이해안돼서 짜증나는 표정 짓는 중)
남: 아~~~왜이렇게 예민해
나: (개빡침)

(알고보니까 남친 애칭이 버니(bunny)인데
뉴진스=뉴진스 로고 버니=자신
그래서 토끼나 자기 스티커를 말한거래
근데 나는 남친 스티커도 없고 어떻게 뉴진스스티커가 토끼=자기자신 스티커라고 이해하길 바랬던거지? 무슨 ㄱH소리인건지 설명듣고도 어이가 없었어)


상황2. 통화 끝날때 쯤의 대화

나: 안녕 잘자~
남: 응 빠빠이~
나: 아! 맞다 너 오늘 몇시에 일어났어?
(남친이 요즘 너무 늦게 일어나서 물어봄)
남: 잘 기억이 안나네..
나: 내가 모닝콜 해줄까? 도와주고싶은데..
남: (뭔가 생각난듯) 아 맞다! 아..그냥 내일 얘기해줄게. 잘자~
나: .....? 내가 말을했으면 대답은 해줘야지
남: 아 아 괜찮아 모닝콜 안해줘도돼






뭔가 이런식으로 대화할때 고구마 먹은거 같달까? 대화할때 이런게 반복되니까 나더 모르게 너무 빡쳐서 어제 화를 많이 냈는데 너무 속상해.. ㅠ 남친이랑 사귄지 2년됐는데 왜 처음엔 안그랬는데 요즘엔 왤케 화가나지...?
우리가 사실 국제커플 장거리연애거든 그래서 그런것도 있긴하겠지만 나도 영어 어느정도는 하고 꼭 언어의 문제가 아닌거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