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남자친구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
진짜 속이 곪아가는데 누구한테도 말할 자신이 없어 그냥 다들 헤어지라고만 해서
만난지는 이제 이년 넘어가고 남자친구가 이직하면서 일이 많이 힘들어졌어 새벽 네시에 출근하는 일도 많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본인이 일에 힘들어하고 피곤해해
그래서 전에는 서로 좋아서 일주일에 네다섯번 만나고(많이 만나는 편이긴 했지ㅎㅎ) 했는데 요새는 일주일에 한두번? 그래도 바쁜 것 치고 꽤나 보는 편이지 근데 그렇게 일주일에 두번 보는 게 방 잡고 세네시간보는게 다고 밖에서 데이트하는 건 한달에 한번....?
나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한게 생겨 어쩔 수 없는상황인 거 알고 서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는건데 나만 노력하는 것 같거든... 남자친구는 요즘 보통 일곱시 여덟시면 자ㅎ 새벽에 출근하니까 이해하지 이정도는....(한시 두시 오후에 출근할때도 있는 유동적인 스케줄이야 새벽출근은 일주일에 세번...? ) 근데 그동안의 연락 주고 받는게 너무 형식적이고(이제 밥 먹는다 쉰다 퇴근한다) 나에 대해서 물어보는 게 없어 걍 남자친구 피곤한 거 빨리 퇴근하고 싶은거 그런 하소연을 내가 받아주는 것 밖엔... 나는 뭐하고 있는지 직접 먼저 말해도 결국엔 자기 힘든 거 얘기야 늘 하던 자기전 통화도 그냥 요즘은 못해 내가 하지 않는 이상 없고 아 이정도까지는 오케이야 얼마나 힘들면 그렇겠어
아 나 글 너무 길어지는데 계속 얘기해도 될까 지금의 상황을 말하는게 서사가 너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