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곧 인스타에서 남자 만날거같어...
정확하게는 기억안나는데
아마 나한테 어떤 릴스가 우연히 떠서 시작된 것 같아
조카랑 대화하는 영상이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쁜겨;;
솔직히 남자분이 진짜 잘생기기도했음 내 동생이랑 주변사람들도 보고 노잼봇닮았다고 잘생겼다하더라
아무튼 그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걸 시작으로
그 분도 나한테 좋아요 눌렀었단 말이야
처음엔 그냥 내가 눌러줬으니까 눌렀겠지~
하고 암것도 안했었어
하도 기억에 남아서 내가 아이디를 외웠을 정도라 종종 들어가서 구경만하고 나왔거든?
그러다가 내가 인스타를 비공개로 바꿨는데
그 사람한테 팔로우 신청이온거야!!!!
그래서 받고 내가 먼저 DM보내서 대화했는데
진짜 보기드문 잘생긴 찐따같았음.. 말투부터 뭔가 ... ㅋㅋㅋㅋㅋ
말투를 뭐라 설명해야할비 모르겠지만
진짜 어디 여자랑 말안해본 공무원 아저씨?..
느낌
생각보다 나랑 나이차가 좀 나긴했는데 (5살)
진짜 너무 만나보고싶어서 내가 먼저 말했엉..한번 커피마시자고!
근데 그 분이 직무를 바꾼다고 요즘 중요한 시험 준비하고 그러느라 바쁜 것 같더라고ㅜ
구체적으로 약속이 안잡히는 상황에서
내가 자꾸 종종 생각나서 그냥 장문으러 한번 냅다질렀어
자꾸 생각나서 한번은 꼭 만나고싶다
그런데 나는 00님이 언제 괜찮을지 감이 안오고 계속 물어보는게 부담일 것 같으니까 언제든 00님이 괜찮을 때 말해달라 혹시 내가 이렇개 말하는게 부담스러웠다면 죄송하고 그냥 좋은 밤 보내라~ 이런식으롴ㅋㅋㅋㅋ
그러고 포기한 상태였는데
어제 답왔더라 보름뒤에 시험끝나니까 그때 한번 연락주겠댕...
내 기대에 못미칠 수 있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나니까..~ 한번 질러봤어
피드도 보니까 걍 성실한 크리스천인거같음..
조카 바보고... ㅋㅋㅋㅌㅋㅋㅋㅋㅋ
하 보름동안 넘 기대하지말고 그냥 내 시간 보내고있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