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민이 있어 좀 긴 이야기야!
우선 mbti를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mbti로 따지자면 나는 estp이고 남자친구는 infj이거든? 하나도 겹치는게 없어 그만큼 최근에 성격이 좀 안맞는다는걸 하나씩 느끼고 있는데 오늘 한 문제로 터진거야 남자친구가 무슨 일을 해야되면 나는 평소에 내 경험을 토대로 나는 이 방법,방식으로 했을때 되게 괜찮더라! 라거나 지금 너 상황이 이러니까 이런식으로 해봐! 라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어 남자친구는 처음에는 응응 알겠어 고마워 하고 그냥 본인 하고싶은 방식대로 하거든 근데 그 방식이 내가 옆에서 봤을때는 효율적이지 못한 거같아서 좀 답답해져 그래서 또 내 방식을 권해보면 자기는 자기 방식이 편하다면서 그대로 해
여기까지 이해는 가거든?? 내가 방법을 제시했을때 그걸 실행하냐마냐는 자기 마음인거잖아 그건 괜찮은데 그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내가 방법을 제시하는걸 되게 듣기 싫어하더라고 엄마 잔소리 듣기 싫어하는 사춘기 아이처럼 반응해,, 말투에서 짜증이 묻어나오고 그러니까 그 태도에 되게 서운하더라고 그럴때마다 혼자 그냥 내가 이야기 안해야겠다 하는데 거의 습관적으로 말하게 돼ㅠㅠㅠㅠ 오늘도 그런일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서운한 티가 났나봐 왜 그러냐고 물어보길래 솔직히 말했거든
너가 내 말을 안 듣는건 상관이 없는데 너가 너무 짜증내면서 말해서 서운하다고 그리고 내 방식을 너한테 말했을때 니가 어느게 더 괜찮은지 비교해보지도 않고 그냥 알겠어~하고 니 방식대로만 하는거는 나를 무시하는 기분이 든다 나 나름대로 너가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쉽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어서 그러는건데 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하니까 자기는 자기가 하고싶은 방법대로 하겠다는데 대체 뭐가 불만이녜 그리고 굳이 비교할필요가 있냐 꼭 비교해봐야하는거냐 내가 왜 서운해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더라고 참...그러니까 할말이 없더라 대화가 계속 도돌이표더라 내가 생각했을때 걔가 변하는걸 기대하는것보다 내가 그냥 걔가 뭘 하든 신경끄고 아무 말도 안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거같아 근데 나는 그렇게 사귀고 싶지 않아..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기들이 봤을때는 내가 잘못한거같아? 솔직하게 말해줘 잘못한게 있으면 깨닫고 고치고 싶어 나 좀 도와줘ㅠㅠㅠㅠ 참고로 우리 둘 다 23살이고 서로 첫 연애야! 연애기간은 2년 반정도이긴 하지만 사귄지 얼마 안돼서 군대 갔다와서 약간 헛(?)사귄게 좀 있는거같아 싸웠을때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그런걸 잘 몰라.. 2년 넘게 사귄 커플 같지 않아 서로 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세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