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 고민이 있어..
직장에 들어간지 얼마 안됐어. 수습기간 포함해서 이제 5개월 다 돼가는데, 원래 수습기간은 3개월이었어.
근데 내가 일이 안맞는다고 생각해서 2개월하고 그만두려고 했었거든? 근데 내가 마음에 드셨는지 수습기간 2개월만 하고 바로 정직원으로 올려주신다고 하시고 내가 원하는대로 근무표도 바꿔주신다고 하셨어. 직장이 교대근무거든.
이렇게 조건을 걸고 나한테 정직원됐으니까 이제 앞으로는 그만 둔다는말 쉽게하면 안된다고 그러셨어.
근로계약서 쓰고나서 사실 후회할 걸 알았지만 정직원되면 급여가 달라져서 어쩔수가 없었어. 그렇게 정직원이 되고 이제 6월이 되가는데 요즘따라 너무 힘들어. 멘탈도 약한편이고 내가 정신적으로 안정적인편도 아니어서 일 갔다가오면 우울한 생각만 들고, 내 전공이랑 관련된 일이 아니어서 굳이 나랑 안 맞는일을 이렇게 힘들면서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그만두겠다고 다짐하면 또 나한테 맞춰주셨던 걸 생각하니까 죄송해서 흔들려버리는거야.. 주변 사람들은 힘들면 그냥 그만두라고 말해줬는데,
나는 당연히 그만두고싶어. 나랑 안맞는 일인건 확실하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그래서 나도 그만두고 싶은데 근로계약서 쓴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나를 잡으시려고 여러 조건을 걸고 나도 좋다고 계속 다니고 있는건데 나간다고 하면 나를 안좋게 생각하실 것 같고 또 죄송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조언 부탁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