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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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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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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걱정아닌 걱정거리가 있어.. 긴 얘기긴 하지만 물어볼 곳도 여기밖에 없고 자기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일단 남겨볼게

내가 최근에 fwb가 생겼어 근데 2년 전에도 비슷하게 지냈다가 감정이 깊어져서 썸 타다가 결국 썸붕냈어 그러고 정말 간간히 잘 지내냐는 안부인사랑 근황 얘기만 했었지
(얘랑은 장거리였어서 만나서 실제 관계는 한 번도 안해봤고 맨날 거의 대화하게 되면 폰섹하면서 서로 자극시켜주고 해주는게 전부였어)

근데 이번 여름 그니까 7월에? 갑자기 새벽에 또 연락이 온거야 근데 그때 얘기하다가 갑자기 옛날 얘기하면서 분위기가 잡힌거야 그래서 둘 다 분위기에 휩쓸려서인지 모르게 폰섹을 하게 됐어 둘 다 만족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나서 연락이 단절됐었어

그러다가 지난주에 다시 연락이 왔더라? 지난번에 그거(폰섹)하고 갑자기 사라져서 미안하대 근데 그때 너무 좋았고 자꾸 그 날 생각이 나고 날 보면 자꾸 흥분된데 그래서 나랑 파트너 관계로 지내고 싶다는거야 근데 걔가 나한테 강요를 한 건 아니야 내가 생각했을때 이런 관계가 싫으면 끊어내도 좋대

근대 난 솔직히 얘랑 썸붕나고 나서 혼자 마음이 남아있었어서 얘 생각하면서도 했었고 이렇게 지내는거? 재밌기도 했어서 그렇게라도 연락하면서 지내자고 했지

근데 문제는 이거야 요며칠 연락하면서 내가 마음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건지 얘랑 파트너 그 이상 그 이하인 관계로 어떻게 자연스럽게 지내야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나는 얘 연락이 오면 거의 바로 대답하는 데 얘는 야한 얘기할때, 자기가 필요할때만 거의 바로 보고 아닐 땐 늦게 봐 근데 난 이게 너무 갑자기 서운한거야 물론 파트너, fwb 관계에서 감정가지면 안되는 거 아는데 내 마음을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렇다고 이런 연락이 싫은건 아니거든 재밌어서..
내가 마음을 쉽게 주는 타입이라 그런지 지금 당장은 너무 마음이 힘들어..
그냥 끊어내는게 좋을까 아니면 적응을 해봐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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