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거의 4년만에 정신과 옮기려고 생각중인데 괜찮은 정신과 서치하는 방법 있을까?
학부생 때 다니던 병원 졸업할 즈음에 상담쌤이 내 증상에 따른 행동에 자꾸 기독교적인 죄의식 심어주려고 해서 (난 모태신앙 불교 상담쌤도 알았음) 싹 끊고 엄마가 수소문해줘서 지금 병원으로 옮겼어.
집에서도 가깝고 상담쌤도 젊어서 학교 선배언니랑 의논하는 것 같고 다 좋았는데, 이제는 나랑 잘 맞던 그 상담쌤도 안계시고 의사쌤도 울엄마 수면제 처방해주기 시작한 직후로 억지쓰고 급발진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못가겠어. 상담에서 맘에 걸리는 부분들 차분히 얘기해보려고 했는데 말 하나도 안 통했으면, 병원 옮기는건 내가 회피하는게 아닌거지?
근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굿닥같은거 몇개 깔아서 봤는데 동네 정신과는 리뷰 올라온 곳이 하나도 없더라. 네이버지도 리뷰는 다 "굿" "친절해요" 이런거나 아니면 "그런 말은 저도 하겠네요" 이런 식의 극단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뿐이라 골머리가 아파. 일단 아무데나 가보자니 돈도 아깝구....에휴. 돈이 원수지.
안 맞아서 골라 가겠다는 건데 어째서 회피가 되는 거야? 아니지! 회피 아니야! 다른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서치해보고, 상담 통해서 맞을 것 같은 곳으로 정하는 게 마땅해 보여
서치 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해서 미안ㅠㅠ 나는 네이버랑 구글 통해서 리뷰를 싹 뒤져보는 편인데 제일 좋은 건 상담인 것 같아 인터넷 리뷰는 명확할 확률이 낮아서
나는 추천으로 갔었어 작은 동네병원다닐때 다른의사샘 이야기도 들어보고싶다고 하니까 추천해줬어 근데 거기가 별로여서 대학병원 갔는데 너무 멀어서 협력병원으로 소개받고… 병원 바꾸는거 진짜 지치는고같아… 초진 할때마다 하는 설문지에 🥹
난 예전에 병원 다녔을 때 시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선생님한테 어느 병원에 사람들이 많이 가고 좋은지 추천 받아서 갔었어. 기계적으로 약만 처방해주고 끝이 아니라 상담도 충분히 해주는 곳으로. 자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한 번 이용해보는 거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