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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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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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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은 연애를 하면 안되나봐(엄청 긴글 주의)
그냥 지금까지의 연애도 다 내가 문제였나싶은 요즘이야

나는 심신이 다 엄청 예민한 사람이라서 후각이나 청각, 촉각이 엄청 예민하고
별 거 아닌 거에 겁도 엄청 많아
특히 말투나 단어사용에 엄청 예민한데
거기에 감수성도 예민하다보니 자잘한 거 하나에도 다 반응해
내가 남을 배려하면 남들도 날 배려해줬음 좋겠고 그렇지 않으면 상처 받고 걱정하고 그러는 편이야

나라고 이렇게 살고싶지않고 너무나도 바뀌고싶은데 그냥 살아가다보니 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안 바뀐다는 것에 확신을 점점 더 얻어가고

그러면서 연애를 하게 되면 가장 가까운 관계가 되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함을 느끼게 되고 자질구레하고 다투게 되면 다 내가 문제인 것 같고 그래

특히나 이번에 만난 사람은 인간적으로 참 괜찮다고 느껴지는 사람이거든
그냥 평범한 남자답게 섬세함이나 센스가 조금 부족하지만 문제해결방법이나 마인드가 참 좋고 잘 맞는 부분도 많아서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상대인데도 내가 별 거 아닌 걸로 상대한테 서운해할 때면 참 나 너무 못났다싶고 그냥 연애나 결혼은 포기하고 혼자 사는 게 나나 내 상대가 될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요즘 종종하게 되는 것 같아

특히 어제 남자친구랑 얘기하다가 남자친구는 우리가 이렇게 다투면서 맞춰가다보면 나중에는 서로 익숙해져서 다툴 일이 없어지지않을까? 라는 말에
과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 들어서 아무말도 못했어...

예민한 기질,,, 이거 타고난 건데 바꿀 수 있을까 ?
그냥 혼자 사는 게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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