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차 많이 나는 연애에 지친걸까?
지금까지 만난 남친들 나이차를 가장 많은 순으로 나열하면 12살 차이, 11살 차이, 10살 차이, 6살 차이, 그 외 동갑이었거든.
근데 이번에 좋아하게 된 사람이 나보다 14살이나 많네.
연애가능한 연령대를 정한건 아니었지만,아무리 많아도 띠동갑 이하일 거라 생긱했어.
이렇게 띠동갑을 넘어서까지 설레게 될 줄은 몰랐어.
그 사람도 나도 둘 다 비혼주의라서 연애를 시작하는 나이는 큰 문제가 없을 거 같은데, 너무 좋다가도 14살 차이라는 게 생각나면 약간 불안감이 와.
이상하게도 끝이 정해진 연애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12살까지는 그래도 세대차를 크게 못느꼈는데, 14살 차이는 확실히 세대차가 있더라.
그냥 시대가 다르다고 느낄만큼이야ㅋㅋㅋㅋ.
우리 둘은 그런 세대차로 웃고 즐거워해서 큰 문제는 없어.
바로 얼마 전까지 10년만난 10살차 남친이랑 헤어지면서 또 연애하게 되면 또래로 만나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사람 일이라는 게 내맘대로 안 되네.
왜 거기가서 두근거리고 있냐 심장아.
그냥..괜히 또 14살이라는 거에 불안해져서 글이라도 써보는 거지 모..
나이차를 알고나서 상대방도 너무 당황 중이야ㅎㅎㅎ.
그게 또 귀엽더라...미쳤지...14살 많은 아재한테 뭐라는거야...귀엽다니...
답도 없다.. 아니다. 답은 정해져 있는 거네.
서로 좋아하는 데 뭐 어쩌겠어? 연애해야지.
비슷한 또래랑 연애 안 해본지 15년이 다 돼가는데, 이제와서 더 나이 많은 남자가 좋으면 어쩌자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