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이나 정신과를 너무 무서워 하지 않아도 괜찮아! 한번쯤 가보는것도 전혀 이상한거 아니고.. 나도 그 문제로 연애 초에 흔들린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혼자 있으면 오래가는 감정들이 털어놓으면 바로 없어지니까 계속 털어버리게 되더라.. 근데 내가 털어낸 먼지도 결국은 누군가한테 쌓이기 마련이니까.. 그래도 혼자 삭히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해! 그것 때문에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거나 자기의 그런 면때문에 자책하게 된다면 나는 충분히 상담 받아봐도 괜찮다고 생각해!

일단 자기가 자기의 문제?를 스스로 자각했다는게 대단한 거 같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힘든일들 안 털어놓긴 하지만 아무리 힘들었던 일이라도 이런거에 내가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싶지 않을 정도ㅗ 하찮은 거라면 아무한테듀 말 안해. 말하는 순간 뇌리에 더 박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딴 일이 나를 괴롭히게 두고 싶지 않아..!

고마워!이렇게까지 답변해줄 줄 몰랐어 올려놓고도 지워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간될때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알아봐야겠어 그냥 돈아까우니 그런거 받아서 뭐해라 생각했었거든

아이구 이게 처음이라 답글쓰기를 자꾸 잘못하네

나도 그랬어 근데 그럴수록 내 인간관계나 가족까지 멀어지더라 지금 남아있는 친구들이 팩폭해줘서 정신 차리고 살고 있어 친구가 나한테 난 니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라고 말해줬었거든

나도 비슷했어! 남자친구한테 내 속상한 얘기 늘어놓고 붙잡고 울어도 잘들어줘서 너무 고마웠는데 한편으로 반복되니까 미안해지더라고. 어느순간 얘기하다가도 후회되고.. 그래서 그럴땐 연락을 조금 줄였었어. 전혀 얘기를 안하고 삭힐수는 없지만 그 스트레스를 혼자 먼저 풀고(운동을 하던가 방을 청소하거나 일기를 쓰던가!) 그 다음에 연락해서 오늘 이래저래 그랬는데 뭐 하고 기분이 좀 나아졌어! 하면서 마지막 감정까지 풀고. 일기 쓰는거 정말 추천해. 오늘 어떤 일이 있었고 이랬을때 이런 감정이 들었고. 이 감정이 왜 들었는지 하나하나 엉킨 실타래 풀어나가듯이 써보면 생각 정리가 되더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