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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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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들 (부모님편)

나 뭐 되는 사람 아니고, 그냥 사람임.
늘 그렇듯이 일반화는 잘못된 일이고, 글 내용이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음.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팩트를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 그리고 삶의 질도 좋아지고. 감수성 풍부한 자기님들은 안 읽는 걸 추천.

모든 부모가 그렇다는 게 절대 아님. 대신 살면서 내가 느껴왔던 것들을 적어봤어



1.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X)
부모 이기는 자식 없다 (O)

이거는 우리 부모님 세대, 부모가 자식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었을 때 하는 이야기임. 막상 자식한테 졌다는 사례들 다 따지고 보면 “반대하는 결혼 했다.” “내가 권하는 대학 학과 안 갔다.” 이런 얘기들뿐, 자기 인생 자기가 선택하는 게 당연한데 그 선택권을 자기가 양보했다고 생각함, (물론 극악무도한 사례들도 있겠지, 돈 빌려달라, 사고 쳤는데 땜빵해달라 등등, 이건 걍 자식들이 파렴치한거지 저 말의 전체적인 뉘앙스는 자식이 스스로 인생 개척하는 걸 간섭했다가 까였을 때 하는 말임)

근데 반대로 부모 이기는 자식들 없음. 부모들은 고집이 진짜 쎔. 정신과 의사 말로는 제일 상대하기 힘든 상대가 노인들이래, 근데 부모는 노인 이전 단계임, 우리 나이 + @ 년도 만큼 자기 신념이 옳고, 자기 경험이 옳다고 살아온 사람들인데 그 고집을 어떻게 자식이 꺾음? 불가능이라고 봐도 무방해. 밑에 더 적어볼게


2. 부모한테 사과받는건 불가능

부모한테 사과받을 시간에 맛있는 거 먹고 잠 자는게 이득임.

부모님들은 사과를 진짜 안 함. 사실 부모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한테 사과하는 어른들? 손에 꼽힘. 막말로 상위 1%라고 해도 무방함. 사과받고 싶은 사건들은 크고 작겠지, 근데 정말 뿌리 깊은 상처에 대한 사과 있잖아, 예를 들면
어렸을 때 폭행 당한거 or 차별 받으면서 자란거 or 트라우마 심어준거 / 이런 건 얘기 꺼내는 것 조차 너무 어려운 일인데 어렵게 부모 앞에서 얘기 꺼내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키워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라” “다 지나간 일인데 왜 이제와서 그러냐” “그땐 왜 가만히 있었냐” 이런 말로 아주 쉽게 자식을 키워준 덕도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만들어버림. 슬프지만 부모로부터 얻은 과거 트라우마는 자식이 그냥 썩혀야 해.. 사과 받고자 부모랑 얘기할 시간에 차라리 맛있는 거 먹고 잠이나 푹 자는 게 낫다. 나도 이게 참 슬프다.


3.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은 아니다.

무슨 뉘앙스인지는 알겠는데 암튼 아님. 부모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나 하나 키우겠다고 아득바득 회사 다니시고 돈 버시고 육아 하신 건 “존경”할 일이지, “키워준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은 아님. 누칼협? 진짜 이럴 때 쓰는 말 같아.
사람 목숨 갖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낳아준것만으로도, 키워준 것 만으로도 감사할 줄 알아라니..진짜 빻은 말임.

날 키워준 건 존경스러운 일이지, 날 키워준 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은 아니라는 뜻


4. 금수저가 부러운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수저를 부러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 죄책감 느낄 필요 없음. 그리고 부모가 원망스러울 수도 있어. 근데 이건 혼자 생각해야됨 ㅋㅋㅋ 부모 앞에서 얘기하면 난리난다.

옆집 자식이랑 비교하는 건 당연하지만 옆집 부모랑 비교하면 개난리남. 이건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 본인도 마음 속 깊이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사과를 못해 화를 내는 사람 or
유교 사상이라 자기한테 개기는 것 처럼 느껴져서 화를 내는 사람 등등.. 암튼 부모 앞에서 얘기해봤자 나만 손해, 그렇다고 해서 부러워 하는 감정에 대해 죄책감 느끼지 말았으면


5. 부모들은 자식을 용도별로 사용한다.

만만한 자식, 어려운 자식, 돈 퍼주는 자식, 다 따로 있다.
이건 ㄹㅇ임, 인정하기 어려우면 조부모님이 부모님 형제들 어떻게 대우하는지 생각해봐. 자식들 공평하게 대우한다? 이건 세계 3대 거짓말임. 그리고 우리들을 키운 부모는 자식의 성격 및 특성에 대한 내공이 234829% 라서 이걸 아주 유용하게 잘 써먹음.

(보통 성격 털털하고 무던한 자식을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아주 많음/)


6. 형제 차별은 있을 수 밖에 없다.

형제 차별은 있을 수 밖에 없음. 부모들은 자식들을 공평하게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준다? 이건 진짜 세상이 자식들 상대로 가스라이팅 하는 수준임. 같은 친구더라도 더 좋은 친구 별로 안 좋은데 연락만 하는 친구 따로 있는데, 몇십년 같이 산 자식이라고 안 그러겠냐. 아묻따 내 로봇 마냥 행동하고 말대꾸 안 한 자식을 예뻐하는 법임.

그리고 배우자랑 사이가 안 좋은데 자식이 배우자랑 똑 닮으면 진짜 자식을 증오하는 경우도 있음. 그 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아도 걍 안 좋아하는, 남보다 더 싫어하는 케이스도 있더라.


7. 부모는 그냥 날 낳고 정 붙은 사람일 뿐

내 말은 “어떻게 부모가 그래!!??” 이런 생각으로 힘들어할 필요 없다는 말이야.
그냥 사람 대 사람이야. 하나의 인간관계이고 (대신 지독하게 얽힌..) 막말로 죽으면 따로 묻히는 존재야. 대신 날 낳았고, 같이 동거(?) 하고 @년 동안 정이 붙어있을 뿐.

하나의 공동체, 날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사람, 피는 물보다 진하다 뭐 이런 타이틀에 집착할 필요 전혀 없음. 그리고 감정적으로 굴 필요도 없고. 낳아줬다고 해서 감사할 필요도 없고, 부모의 고집을 꺾을 필요도 없고, 용도별로 사용당했다 해도 “부모” 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며 힘들어할 필요 없어.


8.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
그 누구보다 나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은 나
내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사람도 나임

부모가 아님. 내가 제일 중요함.
부모가 “다 너를 위해서 그래” 이런 말? 알다시피 헛소리임. 그거 다 부모가 자기 맘대로 자식이 행동하지 않아서,살지 않아서 자기 뜻대로 살길 바라서 하는 소리임. 해결해줄 것도 아니면서 그냥 막무가내 부모라는 특권이 있다는 생각에 하는 소리임.

내 인생에 해결책을 찾아줄 사람은 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극복해줄 사람도 나, 그냥 정답은 나한테 달려있음.
인생에 대한 선택권 또한 내가 갖고 있어. 내 몸에 상처 나면 가장 먼저 약 발라줄 사람 또한 나고, 세포 분열 아주 열심히 해줘서 새 살 돋궈주잖아.
그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다!!?? =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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