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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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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망한 연애 썰 2편]]

두번째 남친은.... 직장 동료 소개였어.
그쪽은 공대고 나는 의료계 쪽이라 분야는 다르지만, 나는 대학원 준비 중이었고 그쪽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원 박사까지 딴 사람이었어.

망한 첫 연애 이후 잠시 스쳐지나간 썸남 카이스트 출신 모솔이었는데 그 때 난 일일이 명령어 입력해야 하는 거에 거부감 없어서 공대남 괜찮다고 했지.

어.... 명령어 입력은 괜찮았어. 그런데 눈치가 없더라. 난 좀 방어적이라고 해야 하나, 점차적으로 마음의 문을 여는 편이었는데 이쪽은 날 처음 본 순간부터 얘랑 결혼하겠구나 했대.
나는 뭐라고 콕 집어 말하기엔 힘들지만 이 사람 나랑 뭔가 안 맞는데 싶었는데 너무 적극적이더라고. 약간 그 즈음엔 소개받는 것도 지쳤고 누가 날 이렇게 좋아해주겠나 싶어서 결국엔 교제 신청을 받아들였지.

그런데 내가 카루소 노래 좋아한다니까 갑자기 광화문역 앞에서 노래를 불렀어..... 그 사람 많은 데에서..... 자기 노래 실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거든.....
난 주목받는 거 극혐하는 사람인데, 나 도망 못 가게 손까지 꽉 잡고서 불러대는데 난 식겁해서 손 진짜 억지로 빼고 도주했는데 그게 귀엽다며 쫓아오면서 부르고.... 나중에 내가 대학원 합격하면 대학원 건물 앞 잔디 무대에서 나랑 위해 세레나데 불러줄 의향도 있다고 하더라 (다시 생각해도 소름)

두번째 남친 썰은 쓰다가 기빨려서 일단은 여기까지만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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