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선물.. >>>

나의 203040시절을 쏟아부은..
십수년 다닌회사 퇴사했어.
애한테 집중해주고 쉬면서 마음의 힘 키우고있었지.
그러다 어느날, 출퇴근용이던 10년쯤 된 ☻️썪은 경차를 타고 외출하려는데,
내 꽃다운시절 갈아넣고 남은게
이 썪은 똥차(살때부터 중고.남편명의)하나뿐인가..
돌아가신 엄마생각까지 갑자기 마구 몰려오면서
너무 슬프고 너무 서러운거야.

그래서 남편한테 바로 전화하길,
똥차 팔고, 내 명의로 새차 사고싶다 상의 했는데,
정말 길길이 뛰며 반대하고 막말에 생난리..ㅠ
하...그래.. 내가 이제 백수인데 차2대 굴리는거 웬 낭비냐.. 하고 들어주고 수긍하고 넘어갈랬는데
아 쉬바, 생각할수록 열받는거야!!

나 결혼전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입사하고 치열한 경쟁하며 끝없이 노력하며 다닌회사이고
결혼.출산 다 하면서
힘들어도 버티고 아파도 버티고
나라+가정살림 내몫만큼 다하고 더하며
통장잔고도 늘리고,
나도 기여할만큼 다 했거등!!!! 😤😡
남편놈아!! 아니 남편새끼야!!!!
나도 새 차 좀 타보려고 3개월동안 설득한다고 쪼잔한 너새끼를 얼르고 달래고 너새끼 막말도 다 들어줬는데
계속계속 반대만 할래진짜!!????
아 쉬바.. 더 이상 상의는 없드아 No!!
전쟁뿐이드아~~!!!🤬

나 퇴직금 믿고 일 !!! 저질렀어 !!!!!
남편출근 꼬맹등교시키고
2주동안 K*A차영업소 5군데를 돌았어.
확 계약하고선
그 다.음.주.에 남편한테 계.약.통.보!!! 했어.

그리고 또 1달넘게 기다려서 엇그제 새차 받았어!! 꺄~~~🚗🚗
새차 얘기 나오고 5개월... 긴 대장정이 끝났어.
비록 최고급차 아니고 1.6cc준형 차 이지만
수고하며 열심히 살아 온 나에게 주는
거의 최초이고 제일 비싼 선물이야.

차 출고 기다리는 사이 러시아전쟁 때문에 기름값이 폭탄이 되버려서 당분간 주차장에 모셔두게 생겼지만,
나 이번 선물.. 정말 후회하지 않을꺼같아!!
10년묵은 체증이 내려간다는게 이런기분같애 !!!


자기들아
나 잘한거 맞지??
하늘에 계신 우리엄마가 나 보시면
막내요늠 승질껏 잘 살고있다고,
셀프선물도 잘 한거라고 말해주시겠지?? 힝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