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성 성∙연애 고민 필수앱 자기만의방2천 개의 평가
4.8
비밀 정보 열어보기
logo
menu button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023.07.20

나를 향한 애정이 그만큼은 아니래

출국을 한달 앞두고 사귀기 시작했어
얘가 곧 떠나는 입장이고
난 그거 알면서도 내가 너무 좋아해서 계속 들이댔어
난 롱디 그렇게 문제 되지 않거든..
나는 그래도 내가 들이댔던 한달 + 사귀기로 한 한달
총 두달동안 빠르게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그만하자고 하더라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
관계에 헌신? 전념?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걸 지켜나가야 하는 의지가 필요한데,
그걸 하기엔 아직 나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은 아닌거 같대

그럼 처음부터 받아주지나 말지..
내가 하자는거 다 같이 해주고
너의 취향 생각 고민 다 공유해주고
온갖 달콤한 말들을 해주고 살을 부대끼고
미래를 약속하는 말들을 하고
심지어 롱디를 하게 되었을 때 어떤 식으로 연락을 주고 받을까 디테일하게 논의까지 했었는데
그거 다
그냥 아예 시작도 하지 말지 그랬어..


회피형이라서 홧김에 던진 말이었으면 좋겠다
막상 떠날 날짜가 다가오니까
롱디 연애를 할 생각에 겁이 나서, 그냥 회피하고 싶어서,
그냥 홧김에 그만하자고 한 거였으면 좋겠다

내일이 되면, 모레가 되면, 출국 날짜가 되면,
그래도 내가 다시 생각나서 붙잡아줬으면 좋겠어..

0
4

자기만의방 꿀팁

내 크레딧 확인

rightArrow
arooo-tip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보세요. 글쓴이가 좋아요를 누르면 셀렉트샵에서 구매 가능한 크레딧을 드려요!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중에 다시 한국 방문할 사람이야? 아니면 그냥 한여름 밤의 꿈으로 남겨 두는 게 좋을 수도 있어. 롱디는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하지 않다고 봐... 특히 그 사람이 자신이 없다면. 둘 다 고생하다 흐지부지 끝나는 것보다는 아름다운 찰나의 기억이 나아. 그런데 그렇게까지 약속해놓고 지금 그만하자니, 그 사람도 비겁하다.

    2023.07.2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웅 뭐 중간중간 들어오기도 할거고.. 꽤 오래 떠나긴 하지만 아예 가는건 아니야.. 맞아 한여름밤의 꿈으로 남겨두는게 오히려 아름답게 간직하는 방법일거 같기도 하네 댓글 고마워 자기야 나두 어제는 정말 걔가 너무 비겁한거 같고 겁쟁이인거 같고 너무 미웠는데 조금씩 마음 정리하다보니 여기서 이렇게 좋게 마무리하는게 나았던것도 같네

      2023.07.21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떠난 사람의 애정이 더 커도 힘든게 롱디라고 생각해.. 떠난 사람은 환경이 엄청 많이 바뀌니까 신경쓸거도 많고 생각도 그만큼 바뀌는거같거든. 자기가 사귈때, 곧 멀리 가는사람이지만 계속 사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거야? 처음부터 그 기대치가 높았던거같은 느낌이라.. 상대방은 그냥 할 만큼하고, 책임질 만큼하고서 이제 본인 삶에 집중하려는거같아. 자기도 마음정리 하는게 나아보여..

    2023.07.20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맞아 그애도 그래서 안 그래도 다른거 신경 쓸 것도 많은데 나까지 신경쓰기엔.. 그만큼의 애정은 없는것 같다고 한 것 같아 나 혼자서 거리도 시차도 문제되지 않는다 생각하고, 우린 할 수 있다고 너무 보챘던 것 같아 마음정리는 윗댓에서처럼 조금씩 되고 있는것 같은데.. 그냥 처음부터 사귀겠다고 하지 말지 처음부터 나 거절해버리지 고작 이만큼만 하고 이만큼만 책임지고 끝낼거였으면 시작하겠다는 마음도 먹지 말지.. 그냥 조금 원망스러울 뿐이야ㅜ

      2023.07.21좋아요0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