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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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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놀라게 한, 전남친들과 엄마들의 관계성>

1. 첫 번째 엄마(21살 때)
이 분은 나와 매일 같이 1시간씩 통화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고, 나를 매우 예뻐했으나
아들이 네이버 원나잇 카페에 가입한 걸 알리자
"남자들은 어쩌다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함

2. 두 번째 엄마(23~25살 때)
이 분은 자식으로 남매를 둔 분이었는데
자신이 집을 비우는 날이면 딸에게 "오빠 밥 좀 챙겨줘라"고 말하던 분이었음
그 분은 평생 모르겠지
자기 딸 보고 챙겨주라고 하는 그 아들이
자기 딸이 짧은 바지를 입고 잘 때 몰래 팬티 사진을 찍는 놈이었다는 걸

3. 세 번째 엄마(25~28살 때)
이 분은 자취하는 아들을 위해 반찬을 바리바리 싸서 보내는 분이었는데 그 반찬이
손수 빚은 떡갈비를 하나하나 따로 비닐로 싸서 얼리고
삶은 한우 수육을 하나하나 따로 비닐로 싸서 얼리고
과일을 깎아 깍둑 썰어서 반찬통에 하나하나 다 담아주는 분이었음
아들은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혼자 남게 되면 반드시 어머니를 모시고 살 것이며 배우자가 반대할 경우 이혼을 하겠다 할 정도로 효자였음


이 세 번의 연애 후 나는 남자가 엄마와 정서적으로 분리가 되어있는지, 엄마는 자기 아들과 분리가 되어있는지를 반드시 살펴보는 사람으로 변하였고
이후 만난 두 명의 남자친구들은 다행히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않음

아들맘들의 지극정성과
엄마를 향한 아들의 사랑은
모녀 관계에서는 보기 힘든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알게 해준 경험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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