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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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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6살이야
아빠랑 둘이서 사는데 아빠는 경제능력도 없고
알코올 의존증이여서 21살 때부터 내가 혼자 아침부터 밤까지 알바 2개를 뛰면서 5년 가까이 일했어
생활비와 달마다 나가는 빚 이자를
혼자 감당하려니까 모이는 돈이 하나도 없더라고
26살이 된 지금 너무 현타가 와
어리다고 하기도 나이가 많다고 하기도애매한 나이에
남들보다 일은 열심히 했지만 모아둔 돈이라고는 없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고 해본거라고는 알바밖에 없어서
자존감이 엄청 떨어지고 사는 낙이 없더라고
나의 20대를 영원히 이렇게 보내진 않을까
20대만 이렇게 보내려나? 30대 40대 되서도 똑같겠지
이런 안좋은 잡생각들이 나를 괴롭혀
어릴 때 남들 다 하는 연애도 못해보고
좋은 사람이 다가와도 이런 내 상황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다 밀어내곤 했어
아빠를 버리고 집 나와서 살까도 생각 엄청 했는데
하나 밖에 없는 가족이라 애매하게 착한건지
나는 아빠를 버릴 수도 없더라
너무 답답한데 친구한테도 쪽팔려서 말 못하고 여기다가 횡설수설 하소연 해봤어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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