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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6.16

나는 22살 학교랑 알바 병행 중인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는 27살 2개월 차 직장인이야 직업 특성상 바쁠 땐 엄청 바쁘고 안 바쁠 땐 개인 시간도 많아 퇴근도 이르구!

내가 고민인 건 230일 정도 만난 기점에서 남자친구가 취업을 하면서 무심해진 게 느껴지는 게 서운하다는 거야

처음에 취업했을 땐 적응도 해야 하고 이래저래 바쁠 테니까 많이 이해해 줬는데 두 달 차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엄청 바쁜 시즌이 됐거든 원래 취업하기 전에도 집에 있을 땐 연락이 잘 안 되고 했고 그때는 내가 크게 마음을 안 가지고 있었어서 연락 없는 거에 신경을 많이 안 썼어

그러다 점점 마음이 커지면서 남자친구한테 내가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걸 느낄 정도가 되면서 남자친구가 바빠지니까 괜히 서운하더라구 여기 글들 보면서 직장인들 입장도 많이 이해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마음은 다 잡았는데 연락이 없는 부분에서 서운한 게 아니라 표현이 엄청 줄어든 게 눈에 보여서 너무 서운해

내가 알바 가기 전에 항상 연락 와서 다치지 말고 일하라던 사람이 이제는 연락이 아예 없거나 벌써 알바 갈 시간이네… 하고 또 사라지거나 연락을 해도 자기 얘기만 해 일어났을 땐 잘 잤어? 라고 항상 물어봐줬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고 밥은 먹었어? 오늘은 뭐 했어? 이런 것도 아예 없어 그냥 전부 자기 얘기야 그래서 눈 떴을 때부터 하루 종일 남자친구 얘기만 들어주다보면 잘 시간이더라구

이런 게 점점 쌓이면서 2~3주가 지나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물론 언제까지 매일 많은 표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나는 이렇게 바쁜 때일수록 심지어 지금은 내가 시험기간이라 일주일 넘게 못 보는 상황이거든 이럴수록 표현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해볼까… 하다가도 얼마 전에 내가 시험 스트레스에 지금 이 문제까지 겹쳐서 엄청 힘들었을 때 한 반나절만 혼자 있을 시간 달라고 하고 잠시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스킨십을 피하는 것도 느껴졌어서 더더 얘기를 못하겠더라구…🥹

항상 내 편이었고 무슨 일이든 다 말해 줬으면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얘기를 해도 되는 걸까…? 항상 무슨 일이든 우리가 끝을 보고 만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 관계에 대한 얘기는 꼭 짚고 넘어가는 성격의 남자친구이긴 해 그런데 괜히 바쁘고 피곤할 텐데 내가 더 신경 쓰이게 하는 것 같다는 마음도 없지않아 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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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사실 지금은 거의 체념해서 나도 연락 보고도 답장 안 하고 넘길 때도 있긴 해 그러다가 문득 이러다가는 진짜 서로 의미 없는 존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덜컥 들었어,,

    2023.06.1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짚고넘어가길바라

    2023.06.16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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