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21살 장녀입니다
우리 집은 늘 화목한 집인데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같은 사업일을 하세요. 유통 쪽을 하는데 사장이지만 그래도 몸을 쓰고 고된 일을 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분은 일주일에 4번정도 매일 술을 드세요.
그리고 두 분의 성격은 진짜...너무... 잘 안 맞을 때도 있고 잘 맞을 때도 있습니다.
낮에는 너무나도 잉꼬부부처럼 그런데 저녁에 술을 먹고 뭐 하면 싸우실 일들이 많아요.
제가 봤을 때 한 사람은 다른 사람 말을 안 듣고 한 사람은 우기고 그러다 보니 점점 싸우는 게 욕도 하고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는데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겠어요.
그리고 제가 장녀라서 그런지 두 분 고된 일을 하셔서 몸이 점점 상하시는게 보여요. 파스 붙이는 건 일상이고 얼마 전 아빠가 일 하다가 팔을 삐끗해서 팔목이 좀 부웠는데 오늘 병원에 가보니 뼈가 일로 인해 근육들이 부풀고 해서 많이 심하게 튀어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더 많이 과하게 쓰면 수술을 할 정도까지라고 하는데 오늘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면서 뭔가 내 탓 같이 느껴졌어요.
예전 아주 예전에 저희 엄마가 저랑 동생이 있으니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거라고 너네가 잘 되라고 이렇게 힘들게 일한다고 하셨는데 저희 동생은 그냥 그려려니 하는데
저는 그 말이 우리가 태어나지 않았다만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 필요도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저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무 생각 없는 동생은 답답하고 부모님을 보면 마음 아프고.... 근데 술 먹고 싸우는 부모님을 보면 또 스트레스 받고
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