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나는 21살이고 남자친구는 26살이야
남자친구는 기독교고 우리집은 불교 느낌이긴하지만 난 무교야 부모님한테도 물어봐도 무교라고 하시긴해
남자친구가 어느날 나는 너랑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고 너무 사랑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들거 같다.
나는 물론 결혼도 생각하고 있었어.
남자친구네 집안은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이라서 어머님이 남친한테 여친이 생긴걸 아셨을때 그 집안은 기독교니? 라고 물으시거나 남자친구가 술마시는걸 어머니는 모르시고 조금 엄한 집안이야.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도 자기도 상상하는 그런 가족의 그림이 있는데 그런걸 그리기 힘들거 같다.
그리고 나는 오후에 일하는 직업이고 남친은 오전에 시작해 오후에 끝나는 일이라 생활패턴도 안맞고
나는 대학생인데 남친은 직장이고 그래서 만날 수도 없고
나는 지방사람이라서 나중에 종강하면 더 못볼거고
졸업하고도 지방가서 일할 생각아니냐 라고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나한테 ‘그만할까? 우리 이제 그만할까?’ 라고 하길래 내가 정말 대성통곡을 하면서 붙잡았어
’제발 그 말만은 하지말아달라고 우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제발 나 너무 마음이 아파 제발‘ 이라고 하면서 잡았어 남친은 잡혀줬고..
그 이후로도 몇번 그런얘기를 했고 그 일 이후로 5일 내내 안운적이 없어 그 일 이후로 1번밖에 못만나기도 했고…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다들 그냥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고 내 맘이 너무 심란해서 글을 써봤어
그러고 나서 결국엔 헤어졌어
나중에는 남친이 자기는 헤어지자고 못 말하겠다고 이기적이겠지먼 내가 말해달라고 해서 내가 말했는데 그 다음날 나 마주치자마자 잡더라 그래서 한번만 더 믿어보자 해서 믿었는데 일주일도 안되서 헤어지자고 말해달라고 남친이 그래서 말하고 헤어졌어..
그 뒤에 대학 동기언니한테 들은 얘긴데
나머지는 여기 적어놨어..
그뒤로는 미련없이 잘 지내고 있어!
2월말 전까지는 계속 마주치지만 그냥 아무일 없던 사이로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