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20대 초중반이야. 주6일 아침 8시부터 새벽까지 하루도 안쉬고 일해. 저녁엔 고깃집에서 일해서 설거지도 하고 불판도 사용하면서 매일 일해 집에 새벽 한시쯤 돼서 가기도 하고
근데 요즘 내가 우울증이 오는건지 매일 도망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일하는거에 스트레스나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등등.. 너무 지치더라고...
일은 내가 가정사로 계속 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 못관두고 계속 하고있어. 남자친구는 남친의 고백으로 만난거고 남자친구도 사정은 알아
처음엔 안이랬는데 요즘들어 지치는게 심해져서 주변 내 또래 애들이 과제때문에 힘들어하고 남자친구랑 싸우고 그런걸로 힘들어하면 너무 부럽더라...
누구나 힘든 일은 있다지만 나도 어려서 그런지 저런 고민으로만 힘들고 싶고 내가 너무 비참하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
그래서 그런지 최근들어 남자친구를 보면 요즘 스트레스 받아. 남자친구는 대학 다니고 있고(난 가정사로 대학 자퇴함) 군대 다녀와서 졸업이 아직 한참 남았거든 게임이 취미야
나도 원래 게임을 좋아하고 같이 자주 했을때도 있는데(친구일때) 너무 지치는 지금은 거의 손도 안대.. 자는것도 최대한 많이 자면 다섯시간이라서..
이러면 안되는거 머리론 아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전화하면 남자친군 항상 누워있다거나 게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물론 연락 정말 잘하고 날 엄청 사랑하는게 느껴져 나 퇴근하면 나한테 집중하기도 하고
근데 일할때 매일 종종 연락하면 학교에 있는 시간 아니면 전부 뭐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게임중이라 그러니까.. 안할때는 유튜브 보고 있다 그러고..
나도 모르게 열등감이 드는건지 부러워서 질투가 나는건지 그냥 요즘 매일 그걸 들으면 부끄럽지만 한심하게 느껴질때가 너무 많아.. 물어보기만 하면 게임 아니면 누워있기 아니면 유튜브니까
그냥 내 생각에 너무 다른 삶을 살고 있어서 내가 괜히 자꾸 안좋은 감정을 품게 되는 거 같아 이젠 게임 한다는 말만 들으면 게임 좀 그만 하면 안돼? 라는 말이 목끝까지 차올라
나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누구에게 말하기엔 내 주변 친구들도 다 대학 졸업하고 쉬고있고 이런 얘기하면 자기들한테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할까봐
너무 지치고 힘들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
그냥 심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