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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08.29

Q. 나는 20대 초반에 휴학중인 대학생이야
아직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어
근데 나는 참 모든 가사일을 다 감당하며 사는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서 내 인생보다
부모님 사이에 끼어서 중재하고 그러고 사는 거 같아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빠란 인간은 가사도
안하고 심지어 폭력도 좀 있었어
이제는 고쳐서 안한다고 하지만 난 여전히
그때에서 못벗어나는 거 같아.
그 상처에 못 벗어나서 내 인생도 제대로 못살고
병원다닌지도 몇년 됐어.
근데 2년전쯤부터 부모님 중 아빠가 먼저 퇴직하고 엄마도 최근에 퇴직했어.
근데 점점 가족들이 집에 있으니 가사 일도 많고
점점 보는 내가 답답하고 아빠란 인간은 정말
하나도 안하고 엄마는 분란 일으키는 게 싫으니
말도 안하고 살아. 워낙 아빠란 인간이 회피만 하고 말을 못알아쳐먹고 답 없고 맨날 남탓만 하는 인간이야. 그러다 밥 먹다 어쩌다 말이 나와서 얘기하다가 또 남탓에 각자 살라 그러고 막 비난만 하네,,
내 또래의 다른 부모님들은 가사분담을 하고 살았을지 아니면 참고 사시는지 궁금하다….
진짜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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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어떤집이든 가사분담 거의 없어... 우리집도 없어.. 글고 나한테 아빤 엄마 남편일뿐 더는 아니야.. 자기도 집에 같이 있는게 힘들어보이는데 독립 어때? 난 독립했어

    2023.08.2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런 걸 무시하고 살 수 있어? 난 진짜 엄마를 무시하고 살 수가 없어 너무 고생하는 게 보여서.. 안쓰럽기도 하고 죄책감도 들고 ㅠ

      2023.08.2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나도 그런대.. 자기는 자기고 엄만 엄마야.. 분리가 되야해., 언제까지 그리 살순 없자나~~ 자기가 괜찮다면...

      2023.08.29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진짜 그 방법 밖에는 없는걸까.. 지인에게 물어봐도 참고 살라고 그러고 나는 도저히 그럴 성격이 못되는데.. 못참겠고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참 이러고 살다보니 진짜 내 인생은 하나도 못챙기고 살고.. 뭐하는지 모르겠다

      2023.08.29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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