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벌도 좋고 학력도 아주 좋은 편이야 지금은 대기업다니면서 돈도 꽤 벌고있고.
내가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이지만, 운이나 재능도 따라줬다고 생각해서 겸손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교육받기도 했어.
반면 동생들은 그만큼 공부에 재능이 있지 않아서, 둘째는 고졸이고 막내는 국숭세단 다녀.

근데 오늘 일이 하나 있었어.
친척들이랑 모여있다가 사촌들끼리 알바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알바를 한번도 안해봤다고했더니
막내가 나한테 "알바 안해본 사람이랑은 상종안해."이러는거야.
나는 학교가 알바 구하기힘든 지역에 있어서 학교안에서 근로장학금 받고 기숙사 조교하고 그러면서 돈벌었거든. 과외도 뛰어보고. 공부잘해서 등록금 기숙사 다 학교 지원받으면서 다녔어.
반면 막내는 카페알바나 학원조교알바를 악착같이 되게 오래했어. 열심히해서 부모님한테 손벌리지않고 생활하고 있어서 나도 되게 대단하다 생각해.
근데 저런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확 나쁘더라구. 알바만이 학생이 돈벌수 있는 전부도 아니고, 나도 나름대로 내가 잘하는거 할수있는거로 돈벌면서 학교다녔는데, 내 노력이 비하당하는 느낌이 드는거야.
그래도 막내 면전에 대고 화낼수는 없어서 나중에 엄마한테 따로 얘기했는데, 엄마는 계속 막내 입장만 대변하고....억울한 감정이 계속 들어서 너무 힘들었어.

큰누나씩이나 되어서 나잇값 못하는거 같지만, 내가 그저 재능이나 운으로만 학교 좋은곳 가서 대충 생활한게 아니라는걸 인정받고 싶었나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그냥 털어놔봤어 횡설수설한것같다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