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취준 남친은 취업한지 반년정도 됐어
둘다 이십대 중반인데…
어제 남친이 취해서 전화하다가 갑자기 자기 회사에 이십대 초반 직원들이 회사에서 업무태만한 얘기들을 하면서…
00이처럼 의지가 있는 사람들한테 더 기회를 줘야하는데 00이는 왜 기회가 없을까?
(나는 저번주에 면접 두개나 광탈한 상태였음 ㅠ)
이렇게 얘기하길래 서운하고 자존심도 상해서 전화끊고 울다가 잤어… 서운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게 나을까? 넘 쫌생이같아보이려나…흑흑
어떤부분이 서운하고 자존심 상한거? 자기한테 '의지가 더 있어야해' 라고한것도아니고..
오늘 천천히 생각해보니 남친한테 서운했다기보다는… 내 상황이 답답하고 고민스러웠던 와중에 들으니까 괜시리 더 예민했나봐ㅜㅜ 여튼 답글달아줘서 고마워 자기! 좋은하루보내~
너무 스트레스받지마~ 자기가 더 좋은데 갈려고 부릉부릉 중인거~ 자기랑 같이 일할 기회를 놓친 회사들이 바보지! 기운내고~화이팅!
지금 자기가 잘 안풀리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까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 남친은 자기가 안쓰럽고 더 잘됐으면 하는데 아쉬워서 꺼낸 얘기 같은데?? 솔직한 마음 얘기하고 대화로 잘 풀어봐~
고마워 자기! 너무 예민하게만 받아들이지 말아야겠다🥹
나쁘게 한 말은 아닌거 같아~ 나도 오랜기간 무직?취준? 상태라서 자기 기분 알꺼 같아! 남자친구는 자기에게 응원해주고 싶었던거 같아~
고마워 자기! 좋은하루보내! ☺️
난 별로 기분 안 나쁠 거 같아...진짜 자기가 능력있고 좋은 사람인데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근데 취준하는데 힘들고 지치니깐 그런 말도 듣기 버거울 수는 있지ㅠㅠㅠ그치만 남친이 자기 무시하거나 그런건 아닐거야..! 화이팅
나도 오늘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니 남친한테 서운하다기보다 그냥 내 상황때문에 지쳐있는데 힘이 빠졌던것같아… ㅎㅎ 소중한 답변 고마워 자기! 좋은하루보내!
같은 업계야? 좀 진지충처럼 얘기해보자면 취업은 아무래도 의지보단 능력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저 말대로라면 난 의지는 있는데 재능은 없는 사람으로 들려 물론 남친이 그런 의도가 아닌 걸 아니까 거기다 대고 화내진 않겠지만 결국 남친은 취업을 한 상태니까 별 고민없이 할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해. 근데 이건 내 생각이고.. 남친이 진짜 취업에서 제일 중요한게 의지라고 생각한다면 아예 다른 뉘앙스가 될 것 같아서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네 취업준비하느라 고생하는구나 조금만 더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