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는 어떤 상태일까?
일을 하며 친해지게된 남자가 있어.
한달을 넘도록 그 사람이 내 사람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나는 이게 호감인지 내가 정말 외로워서인건지 잘 구분이 되질 않았어. 혼란스러웠어.
그래도 이 사람이 날 미치도록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아.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샌가 이 사람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됐어.
그럼 정말 좋은건데.. 이상하게 다시 내가 거리를 두고 싶어지는거야.
처음엔 그 사람에게 가까이만 가도, 이야기만해도 떨렸던 것 같았는데, 그냥 그 사람이 날 꽉 안아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제 그냥 동생같기도 하고.. 둘이 걸어도 떨리지도 않고 .. 그냥 보통 사람 같은 느낌.. 으로 돌아왔어..
난 왜 이러는걸까?
난 어떤 상태이길래 다가오려는 신호를 다시 밀어내려는걸까? ㅠㅠ
외로워서 그랬던 거. 좋아한 건 아님.
나도 그런 적 있는데, 막상 사귀려고 하니까 못 사귀겠더라고. 진짜 그냥 외로워서 주변에 있는 낯선 남자에 대한 환상을 좋아한것뿐이지 그 사람을 좋아한 게 아니었어..
그랬구나.. 낯선 남자에 대한 환상..을 좋아했다.. 그런것같기도 ㅠㅠ 하네 ㅠㅠ 휴
예전에도 누군가 호감을 드러내는 순간 좀 더 관계가 진전될 게 혹시 두렵거나 걱정된 적이 있어?
응 두어번 정도 있었는데 한참 썸타다가 결국 내가 도망쳤어 ㅎㅎㅎㅎ ㅠㅠ 하지만 안그런적도 많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