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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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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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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랑 좀 어색해
우리 아빠는 엄청 자상하고 다정하고 가족들한테 돈 체력 안 아끼시고 항상 표현도 많이 해주고 진짜 이상적인 따뜻한 아빠야
근데 나는 아빠랑 뭔가 성격이 안 맞는 것 같아... 자상한 게 너무 자상해서 그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느낌? 내가 뭐 하고 있으면 도와주려고 계속 기웃기웃하는 게 짜증이 나고 나랑 계속 대화하려고 하는 게 싫고 하다 보니 점점 말을 안 받아주게 되고 말 한 마디 안 하는 사이가 됐어
아빠는 아직도 나한테 말 걸고 싶은데 눈치 보고 계시고 궁금한 거 있으면 엄마 통해서 물어봐
나도 이게 잘못된 거 알고 있고 내가 진짜 나쁜 거 아는데 도저히 아빠한테 살갑게 못 하겠어 이미 이런 상황이 오래돼버려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고...
언제 한 번 아빠가 회사 갈 때 (아침에)인사 못하고 가서 미안하다고 카톡 와있었는데 순간 임종을 보는 느낌이 들어서 엉엉 울면서 전화했던 뒤로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진짜 잘해야겠다 했는데 결국 또 제자리야...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아빠한테 고맙다는 말 한 마디 하기가 너무 어렵고 그 말 한 마디 하면 눈물이 막 나려고 하는데 정말 센터같은 곳 찾아가보기라도 해야 할까? 아빠는 너무 자상한 아빠인데 내가 너무 나쁜 딸이고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 이미 너무 잘못한 상황이라 어떻게 되돌려야 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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