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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3.12

나는 스물다섯살 모쏠이었다.

작년 봄에 만나, 여름에 사귄
네 살 많은 나의 첫 남자친구.

이 남자도 모쏠 수준으로 연애를 두 번 정도밖에 안해봤다고 전해들었다.

그래서인가?
ISTP의 무뚝뚝할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나에게 너무 잘해준다.

며칠 전엔 바람이 엄청 불던 날이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옆에 나란히 서있었을텐데,
그 날따라 약간 다르게
내 옆을 피하는 듯이 서 있었다.

짐을 들고 있으면 무게와 상관없이 뺏어 들고 가던 그.

그 날은 짐도 들어주지 않고, 내 옆에 서지도 않았다.

마음 한 편에서 이 사람.. 200일 겨우 지났는데
벌써 마음이 식은건가? 서운하고 속상해지기 시작할 무렵.

세찬 바람이 불고나서야 그의 마음을 알았다.

추위를 잘 타는 나를 위해, 바람이 부는 방향에 서서
바람을 맞지 않도록 막아주려고 서있던 것이었다...

이제 스물여섯살이 되어버린 여자의 심장은 쿵쾅쿵쾅 뛰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기에...




그 날 밤 뜨밤을 보내고, 침대에서 함께 잠이 들었다.

l love you fore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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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뜨밤엔딩ㅋㅋㅋㅋㅋㅋ 보기 조은 커플이구만

    2024.03.12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여자의 심장 주인공 당신이냐고요. 축하드립니다.

    2024.03.12좋아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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