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는 스무살이고 56n일 만난 동갑 남친이 있어.
고3때 만나서 현재까지 연애중이고 대학교는 같은 지역으로 다니고 있어.
평소에 남친은 자상하고 잘 대해주는데 나도 잘 해주기도 하지만 짜증나면 바로 화내고 그러는 편이야. 남친은 이런 모습에 상처받는 것 같아.
싸울때 난 팩트라 생각하면 단어 거르지 않고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는 말들을 하고 남친은 기분 나쁘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고 말해. 그러면 나랑 연애하기 싫은거냐, 이 상황을 풀고싶지 않은거냐 묻고 그럼 남친은 잘 모르겠다 이래. 거기서 나는 그럼 말 좋아하지 않냐고 묻고 남친은 잘 모르겠다 이래... 그냥 본인 짜증나서..... 이 말을 들으면 난 헤어지자고 말을 해.... 남친은 그러자 그러고 난 또 다시 잡고...
그런데 내가 잡는 방식이 남친 찾아가서 안아달라하고 남친이 싫다해도 앵기려하고 그러는데 이러면 남친은 내 손목 강하게 잡고 밀치고 본인 내버려두라고 그래. 나 좋아하지 않는다 질렸다 이런 말이랑 나 비꼬는 말들 하면서. 아, 새벽이어도 본인 자취방에서 나가라고 너가 뭘 하고 어떻게 되던지 상관않겠다 그래. 나는 그래도 잡아. 내가 왜 그러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ㅠㅠㅜㅜ
내가 이렇게 남친을 잡는건 평소에 내가 못해주기도 하고 남친이 너무 잘해주기도 해서, 이렇게 다정하던 애가 이러는 이유는 평소에 내가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가 아닐까 싶은 마음에 더 그러는 것 같아. 나도 잘 한 것 없긴 해...!ㅠㅠ
오늘도 이렇게 한바탕 하고 안헤어지는걸로 하고 왔어. 헤어지는게 맞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에 대한 태도가 너무 상처야. 거의 매일 만났고 첫 연애이기도 하고 기간더 짧지 않아서 너무 무섭다... 같이 처음 했던 것들도 너무 많고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만큼 상처도 많고...
사실 헤어지고싶지 않아. 내가 잘 하면 해결될 문제일까? 이 친구가 이런 상황에서 하는 행동들이 바뀔 수 있을까?
+++ 남친은 평소에 전혀 짜증도 화도 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