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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3.10.26

나는 서른이고 동갑인 남자친구랑 4개월정도 만났어. 이제는 결혼적령기라고 생각해서 진지하게 만나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서그런지 이전 연애보다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같이 있으면 좋고 편한데 뭐랄까 서로 애정표현 방식이 달라. 나는 내가 말로 표현하는 것도 좋고, 다정한 말을 듣고싶어. 그냥 예뻐, 보고싶어, 좋아해 이런 말들 있잖아. 근데 내 남자친구는 이런 말을 전혀 해주지않아. 내가 보고싶었다고 해도 웃고만 말아서 "나 안보고 싶었어?"라고 되물어야 겨우 "보고싶으니까 오늘 만났겠지. 안보고싶었으면 만났겠어?" 이런 대답 들을 수 있어. 계속 이러다보니까 무슨 말 할 때 마다 나만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점점 표현하기가 불편해져서 나도 안하게 되는거야. 통화도 10분이상 넘어가면 칼같이 끊어서 이제 통화도 거의 안해.

근데 남자친구는 장난으로 애정을 표현해. 오늘 진짜 못생겼네, 옷 너무 충격이다, 멍청하다, 시끄러우니까 입 다물고 있어. 이런 말들도 서슴없이 뱉어서 사실 이게 나를 좋아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고 상처받아. 이부분 진지하게 대화나눴고 귀여워서 놀리듯이 표현하는거라길래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기도 했어. 눈빛에 애정이 담겨있는것처럼 보이긴했거든. 그래도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긴했는데 그 순간순간의 장난들이 나는 여전히 애정표현으로 느껴지지가 않아.

지난주 토요일에 내가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식 끝나고 보자고 했는데 알겠다고해놓고 점심 늦게까지 연락도 없었고, 딱히 나를 기다리는 느낌도 아니라.. 안보려나 싶었거든. 마침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카페가서 수다 떨자길래 친구들이랑 카페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다녀오라더라고. 혹시 화났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잘 놀고 오래서 친구들이랑 놀았어. 그래도 나는 저녁 늦게라도 남자친구 볼 생각이었는데 화 안났다는 말 이후로 내 카톡도 안읽고 몇시간동안 연락이 없는거야. 근데 평소에 전화를 잘 안하니까 나도 기분이 나빴나? 싶으면서도 전화는 안했어. 일요일에 내가 화났냐고 오늘 안볼거냐고 카톡했는데 하루종일 연락없다가 밤 9시쯤 풀어주지도 않는데 풀려야되냐고 답이 왔어. 근데 그 카톡 보는데 그냥 기분이 너무 나쁜거야

그럼 괜찮다고 하지 말지, 이걸 이렇게 하루종일 기다렸다 이제와서 말하는 이유가 뭐지? 보고싶다고 표현이라도 해줬으면 남자친구 보러갔을텐데. 그 순간 서운했던게 다 떠오르는거야

본인은 결혼할 사람이 아니면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 아껴뒀다 와이프한테만 해줄거다. 커플링 솔직히 왜하는지 모르겠다. 그돈으로 신발이나 옷 같은걸 맞춰입겠다. 사실 커플 티내면서 입고 다니는 것도 별로다. 그냥 서로 자연스럽게 입으면 되지 뭘 그렇게 유난이냐. 전화통화 그거 1시간씩 하는것도 별로다. 할말 짧게하고 만나서 하면된다.

이런 말들 솔직히 이해되는데 마음 한구석에서는 서운함이 있었거든. 그래서 톡으로 와다다 다 말했어. 나는 앞으로 이렇게 지내기 싫고 솔직하게 내 감정 다 말하면서 만나고 싶다고, 내가 보고싶다고 말하는것도 눈치봐야하고, 남자친구한테 예쁘다 귀엽다 이런말들 구걸해야 들을 수 있는게 나는 싫다고, 장난도 좋은데 다정한 말로 표현해주면 안되냐고 그정도 노력은 해줬으면 좋겠다고, 내가 자꾸 너한테 벽이 생기고 선긋게 되는데 그러기 싫다고. 계속 이렇게 만나다가는 내가 지칠거 같다고 서로 솔직해지자고도 했어.

근데 그말이 진짜야? 라고 묻기만하고, 본인은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하고싶은지는 말 안해주더라. 뭐가 진짜냐는거야?ㅠㅠ 답답해.. 일요일 저녁부터 어제밤까지 저런 대화가 다야. 그 말이 진심이야? / 전에 진지하게 얘기했을때 알았다더니 왜 같은 얘기를 꺼내는지 모르겠어. / 내가 노력해야만 만난다는거야? 이런말들만 꺼내놔서

내가 잘 지내고 싶어서 꺼낸 말들이 다 그렇게 들리는 거냐고 되물으니까 지금까지 쭉 안읽씹중이야ㅎㅎ

서로 표현방법이 다른거 이해하고 내 방법만 강요할 생각은 아니야. 그냥 내가 이렇게 만나다가는 이번처럼 또 서운한게 터질거고, 내가 하고싶은 말도 눈치보여서 못하고 남자친구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듣지도 못하는데 무슨 재미로 연애하고 결혼하지 싶어.

내가 조금더 다정한 표현을 원하는게 너무 욕심인거야? 친구같은 연애하는 자기들은 서로 놀리고, 장난치는 방법으로만 애정표현해?

며칠동안 이걸로 스트레스받으니까 이젠 내가 이기적이고 잘못된건가 싶어져😢 그냥 나는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었던건데, 이렇게 헤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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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사람은 고치는거 아냐 이미 고쳐진 사람을 만나는거지 들어먹을 생각도 없으면 벽 보고 말하는게 속 시원

    2023.10.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벽이랑 대화하는거 같아.. 근 일주일간 진지하게도 얘기해보고, 장난식으로도 얘기해봐도 똑같애. 나만 얘기하고 상대는 계속 똑같이 진심이야?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만나겠다는거야? 이말만 해.. 고쳐질거 같진 않은데, 저 말들 속에 묘히게 자긴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는 뜻이 내포된 거 같아서 이젠 그냥 내가 욕심부리는거 싶고 이상해ㅠ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나도 자기랑 똑같은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해. 자기 남자친구가 하는 방식으로는 애정? 한 톨도 안 느껴져 솔직히. 애인을 비하하는 말로 애정을 표현한다니 그게 무슨 개소리람... 전혀 이해 안 돼. 그럼에도 백 번 양보해서 그냥 표현 방식이 다른 거라고 쳐도... 대화가 안 되는 관계는 그냥 정리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결혼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내가 전남친과 했던 연애도 그랬어. 만나는 2년동안 정말 수없이 대화를 시도했고 그때마다 자기 남자친구가 했던 대답과 비슷한 것들이 돌아왔어. 벽에 대고 얘기하는 기분이더라. 그때마다 너무 외롭고 비참했어. 다른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해야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건강한 연애가 하고싶어서 꺼낸 얘긴데 이렇게 일주일동안 아무 해결책 없이, 무시당할거라곤 생각 못했어 자긴 자존감이 낮고, 좋아하지 않으면 이렇게 하지 않을거고, 편하고 좋은 사람한테만 이런 농담하고 장난하는거라 이걸 싫다고하면 자길 부정당하는거 같다고 전에 얘기한 적이 있거든. 그래서 전여친도 저런 장난 싫다고 화내서 헤어졌다는거야 나도 이렇게 완곡하게 돌려서 다정한 말이 듣고 싶다고, 장난도 좋지만 예쁜 말을 더 많이 해주면 내가 우리 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겠냐고 말해도 안들리나바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자기 남친 진짜 너무한 것 같아 친구같은 연애라도 해도 저정도는 친구도 맨날 저러진 않아..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야 그냥 정리하는게 자기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는 방법일듯ㅠㅠ

    2023.10.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냥 헤어지자고 할까 싶다가도 이렇게 아무 대답도 못듣고 끝내기에는 내가 너무 답답하고 싫어ㅠㅠ 고칠 시도도 안해 어치피 이사람은 고쳐지지도 않을거야.. 그냥 최소한 대화는 나누고 싶은건데 그것도 내 욕심같긴 하네ㅠ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남친 혹시 모솔이야? 애정표현의 문제보다 말하는 방식이 문제가 큰데

    2023.10.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나도 사실 연애 전까진 자기 남친같은 생각이 컸거든 근데 막상 연애 하니까 그게 안되던데 쿨몽댕이로 처맞고 정신차리게 되더라 자기도 혹시 남친이 말하는 그 장난식 애정표현 똑같이 해봤어? 오늘 진짜 옷 구리다 시끄럽다 떽떽거린다 같은 말들 막상 남친이 들으면 내로남불 할거 같은데 아님 본인이 했던 얘기 기억하고 기분 나쁜 티 팍팍 내면서 입꾹닫 하거나 연애가 아닌거같아 귀여워서 놀리는 표현도 저렇게 안해 상대방을 상처주는게 어떻게 애정표현이야 언어폭력이지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노력해야 만난다는 말도 웃겨 원래 연애란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이해하고 맞춰가는거잖아 원래부터 착 맞는 사람이 어딧어 서로 노력하는게 맞는건데 본인은 할거 다 하면서 여친이 맞춰주길 바란다? ㅅㅂ진짜 서른처먹고 미안 그라데이션 분노 나오네 쓰다보니까 계속 빡쳐서 미안 ㅠ ㅋㅋㅋㅋ

      2023.10.26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ㅋㅋㅋ눈눈이이 해봤지 나도. 근데 더 크게 돌아오더라고^^ 역시 해본 사람은 못이기겠더라 나만 데미지 입는거 같아서 그건 몇번 시도해보다가 포기하고 햇볕정책 해보려고 서로 조금만 더 다정해지자고 얘기한건데 저모양으로 나와서 이게 그렇게 기분나쁜 제안이야??? 나한테 그정도도 못해줄거면 왜 만나????? 내가 욕심내는거고 이기적인거야????? 이렇게 되고있어ㅠㅠ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5

    일단 너무 안 맞는 거 같아 서로. 그리고 나도 글 읽기만 해도 답답해... 자기 남친이 자기랑 과연 예쁘게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 정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자꾸 신경 거슬리게 말하는 것도 나 같아서 좀 속상도 하고 서운하고 나중엔 짜증날 거 같아. 말을 예쁘게 하는 법을 모르는 건지 거기에 눈치까지 없는건지 원...ㅠ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근데도 제자리걸음이면 난 자기를 위해서라도 지금 헤어지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는 그래도 대화를 해보고 어느정도라도 노력하려는 모습히 보이면 서로 노력해보길 원했거든 근데 그런얘긴 전혀 없고 내가 노력해야돼? 내가 노력안하면 헤어지겠다고? 이런말만 하니까.. 뭐 어떻게 하자는건지도 모르겠고 답답해 노력하기 싫으니까 헤어지자는거야? 노력하면 자기 계속 만날거냐고 물어보는거야?? 뭘 자꾸 회피하고 숨는건지도 모르겠어ㅠㅠ 난 그냥 서로 예쁘게 말하고 솔직하게 감정표현하자고 얘기한건데 대화가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어 정말

      2023.10.26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6

    와 남자 30살 맞아? 불알친구도 아니고 여친한테 싸가지 없는 화법이나 외모 비하 막말하면서 언어폭력하는 것도 충격적이고 원래 연애는 서로 노력하는게 맞는데 무슨 왕자병 있나? 20살 내 사촌동생들이 훨씬 성숙하고 알콩달콩 귀엽게 연애하는데 만약에 내 동생이 그런 놈 만난다고 하면 당장 버리라 할 듯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ㅋㅋㅋㅋㅋ이제 내가 나이에 인맞게 스무살 알콩달콩 연애를 꿈꾸나 싶고, 원래 삼십대는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친구같은건가 싶어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남친 참 별로다.. 다른 건 모르겠고 장난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 친구 관계에서도 저런식으로 표현하면 정이 다 떨어질 것 같은데 연인한테 그런다니.. 자기가 남친한테 들었다는 말 적어놓은거 보고 충격적이었어.. 귀엽고 좋아하면 그 감정 그대로 제대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걸 하나도 안하네.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그 장난들이 애정표현으로 느껴지지 않는게 완전 당연해!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니까 그렇게 하는거래..^^ 자기도 아무한테나 그렇게 안하고 예의차리는데 나는 편하고 좋으니까 스스럼없이 장난치는거래ㅋㅋ 근데 내가 싫다고하면 그만해야하는거 아니야? 애정표현인데 왜 속상한지 모르겠고, 이게 그렇게 기분나쁠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는거야. 내가 본인한테 그렇게 말해도 기분 안나쁠거래. 똑같이 해주면 더 심한말이 돌아오기도 하고, 똑같은 사람 되는거 같아서 더 싫어ㅠ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답글이 아래 달렸다!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왜 오히려 타인한테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사랑하고 아낀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거지..?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고 생각해. 편하게 대한다는 핑계로 함부로 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맞아, 그리고 자기가 싫다고 하면 그만해야지 그걸 계속해서 밀고 나가는 것도 정말 어이가 없다.. 그렇게 막대해도 기분 안나쁠거래?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해. (남친에 대해 너무 세게 말한 것 같다면 미안해ㅠㅠ 자기 마음에 넘 공감되고 화나서.. 지인이었으면 그만 만나라고 뜯어 말렸을 것 같아.. 표현 잘하고 다정한 자기가 소중하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ㅠㅠ)

    2023.10.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왜 그랬냐고 서로 빨리 푸는게 좋지않냐고 물어봤더니 "너도 그때 일주일간 연락안했잖아"래 나도 그때 자기 마음을 알아야된다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7

      내 애인도 처음엔 표현을 잘 하지 않았지만 나를 아끼고 사랑하니까 계속해서 노력해줬고 결국엔 변화했어. 연인 사이에 잠수타는 건,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해. 막무가내로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 와.. 심지어 너도 내 심정을 느껴봐라 라는 보복성으로 한거라면.. 더더욱 할 말이 없다.. 자기.. 이 남친 계속 만나야겠어..? 자기를 힘들고 속상하게 하잖아.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래도 나는 서로 노력은 해보고 싶었는데 내 말이 본인한테만 노력하라는 걸로 들리나봐ㅎㅎ 나도 저사람이 별로고 나쁘다는거 아는데 이렇게 끝내도 되는건가? 싶은 마음이 자꾸 남아서 대화 시도를 해보는데..😢 곧 내가 지쳐서 관계정리 할 것 같아!

      2023.10.28좋아요0
  • deleteComment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9

    글 읽는데 너무너무 답답해 자기야 ㅜㅠ 스무 살도 아니고 서른 살인데 이렇게 미숙하고 배려없고 제멋대로인 사람이라니.. 솔직히 좀 독불장군 스타일같아. 내가 옳고, 넌 틀려 식의 사고방식..? 계속 연락을 수단으로 사람 불안하게 만들고, 괜찮다고 했으면서도 자기가 풀어주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말하는게, 상대방이 자신이 잘못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도록 만들고 자기에게 심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의 모습도 일부 보이는 것 같아. 내 구남친도 그런 모습 보이는 애 있었거든. 별 거 아닌걸로 계속 삐지고 화내면서 내가 맞춰주고 떠받들어주며 을이 되게 만들고, 내가 잘못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사과하게 만들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9

      자기한테 ‘장난으로 애정을 표현’한다는 부분도 충격적이야. 자기가 써준 남친의 말들은 장난이 아니잖아ㅜ 마치 우리 어릴때 남자애들이 여자 괴롭히면 “00이가 너 좋아해서 그러는거야” 하던 상황이 떠올라. 좋아하면 아껴줘야지, 왜 괴롭혀? 왜 상대방한테 막말해? 나는 남친이랑 대화의 많은 부분을 장난스러운 대화에 할애하지만(연애 6년차 나 30 남친 32) 한 번도 서로에게 그런 말 해본 적 없어. 그건 장난으로 하는 애정표현이 아니라, 무례하고 폭력적인 말이라고 생각해. 그걸 애정표현으로 포장하다니 끔찍하다. 실제 애정표현이라면 더 끔찍하고.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처음엔 이게 뭐지? 굳이 이렇게 만나야하나 싶어서 벽이 있었어. 헤어질 생각 많이 했고 그때마다 진지하게 자기 마음 얘기해줘서 그래도 나를 생각하긴 하는것 같아서 계속 만나다 보면 다시 헷갈리는거야. 결국 똑같으니까. 이번이 세번짼데 이제는 내가 이사람한테 확신을 못줘서 그런가? 내가 더 표현하면 조금 더 안정적인 관계가 되려나? 싶고 나도 얘한테 이런 생각들을 솔직하게 표현을 못하는것처럼 얘도 그런가 싶어서 둘다 노력하면 이 관계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서로 좀더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해보고 노력해봤는데도 아닌것 같으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했어 근데 음..일주일째 소통도 안되고 여전히 본인 자존심 세우면서 연락없는거 보니까 나도 나만 노력하라는건가 싶고 자존심 상해서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졌어ㅠㅠ 내일까지만 기다려보고 이렇게 시간만 흐르면 헤어질거같아! 이미 어제부터 아예 내 카톡 읽지도 않거든^^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0

    나 같으면 그냥...안 만날거 같음..애정표현 방식 다른 사람 만날때마다 너무 힘들어....그리고 자기 나이 30살이면 많은것도 아니고 4개월 정도 만난거면 많이 만난것도 아닌거 같고...나 같으면 연애로도 안 만나고 결혼으로도 절대 안 할듯ㅜ다른 사람 찾을거 같아 저런 방식으로 말하면 진짜 화병남

    2023.10.26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는 그냥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ㅠㅠ 자긴 나랑 결혼할거고, 앞으로 나같은 사람 못만날 것 같다면서, 본인 자존심만 챙기고 애정표현이라고 하는 말들이 저런거니까 대체 왜 결혼하고 싶다는거지? 누가 결혼하고 싶은 상대한테 저렇게 하지??? 나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 가끔씩 보여주는 진심어린 모습들때문에 이게 진짠가? 내가 더 표현하고 예뻐해주면 변하는건가? 이런 생각 드니까 솔직하게 대화해보고 싶은건데 이사람은.. 그냥 회피만 하고 그렇다고 만나서 얘기해보자는 것도 아니고ㅠㅠ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나도 답답해서 내일이면 마음정리 다 하고 그냥 끝낼 것 같아!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1

    자기님 노력안해서 헤어지는게 대부분의 연애라고 생각하고 결혼도 마찬가지일것같아요 전걱정되는게 자기님자존감떨어지는거요. 눈치보고 상대기분에맞춰주는거 그리고 그거 결국 혼자 앓다가 탈나요 약간 자기님한테는 뭐든 지기싫다같아보이기도하고 기분파가 강해보여요 그리고 화를표현하는방식도 말안하고 혼자 침묵이라…. 그러고 상대한테 연락안함이란 벌을 주는거에요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했다고..그걸 알아채지못하는 자기님을 눈치없다생각할거고.. 힘들어요 결혼생각하신다면 조금..고민해보세요 자기님끊으실수있으신분이였음좋겠어요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자기 말이 맞는 것 같아! 나한테 지기 싫어하는 것 같아. 내가 본인을 불편하게 했으면 똑같이 돌려주려고하고, 너는 내가 서운했을때 풀어주지 않았으니까 나도 앞으로 너 서운할때 아무것도 안할거야. 그래서 서운할 상황 만들거야. 이러는걸로 보여 나는 서로 더 주고 싶어하는 연애가 하고싶었거든? 내가 60을 주면 상대는 40만 주려는게 아니라 똑같이 60을 주려고 노력하는거 있잖아.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근데 이사람은 내가 60을 주면 본인은 당연히 40을 주는거고, 본인이 손해보고싶어하지 않는? 말하다보니까 내가 왜 이렇게까지 얘랑 만나고있나 싶네..ㅎ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1

      계산하면서 만나는건데 60을줘서 40주길래 그럼 80주면 60주나? 하면 80주면 40만줄거에요 그러다 안주네싶어서 다시 60주면 왜 80했었는데 지금 60하냐고 화낼거고. 계속 머릿속에서 계산기 뚜둘할것같아요 자기가 불리하면 대화자체를안하지는 않아요? 생각할시간이 필요하다같은말은 안하나요? 전형적 회피형 인간일 수도.. 자기님이 좋아하시는맘이 안떨어지면 어쩔수없어요 정떨굴때까지 만나는거에요 근데 그사람말고는없다는 아니란거 진짜 좀만 적극적이면 자기님한테 넘어올남자는 많아욥!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2

    상대분이 멋대로 하면서 진심은 말 안해주고 입 다무는 스타일이라는 게 소심한 사람으로 보임.. 그리고 지금 자기가 애인인데도 결혼 안하면 사랑한다고 안해준다는 문단이 충격적이다 ㅋㅋ;; 상처 많이 받았을거같아.. 정리하는 게 어때..?

    2023.10.26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이미 상처를 많이 받아서 내가 벽을 두는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 그럼 이런걸 싫어하네? 고쳐야겠다. 이게 아니고 내 애정표현인데 싫어하네? 나랑 안맞네? 곧 헤어질수도 있으니까 나도 잘해줄 필요가 없겠네? 이거같아 그러다 다시 잘지내면 그냥 만나는 봐야겠다. 근데 한번 더 같은걸로 얘기하면 헤어지는게 맞겠지. 어차피 얘는 나 안믿는거 같은데 내가 노력할 필요가 있나? 이런 마음인거고

      2023.10.28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서로 노력해서 맞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며칠째 대화할 의지도 안보이고 이젠 아예 내 톡 읽지도 않아서 곧 정리할거같아! 내가 이미 정리된 걸수도 있고ㅎㅎ

      2023.10.2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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