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되게 집이 경제적으로 안 좋은 편이라 그냥 취업만 바라보고 간호학과를 왔거든 그래도 나름 머리는 있는 편이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남친이 하고 싶은 게 많아 남친 부모님도 좋은 분이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여유 있게 사시니까 남친은 집 걱정은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편이야 근데 남친이 계속 나한테 돈 걱정 이런 거 내려놓고 계속 하고 싶은 거 찾아서 해보라는데 솔직히 말로는 쉽지… 나중에 내가 다 책임져야 할 우리집을 어떻게 생각 안 하고 할 수가 있겠어… 난 단기간에 취업하고 돈 빨리 버는 게 시급한데 해보고 싶은 무언가를 시도하고 실패해도 괜찮은 그런 여유가 없어 남친은 내가 너무 도전을 못하고 두려워만 하는 거 같다는데 남친이 우리집에서 태어났어도 똑같은 소리 할까 싶다… 그냥 생각이 많아지고 현타도 오네 내가 너무 내 인생을 가치 있게 살지 못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