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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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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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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년 시험 준비 중인 공시생이고 남친은 곧 일 시작한 지 1년 돼가는 직장인이야

내가 올해 시험도 보긴 볼 예정인지라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부담이나 압박도 강해지고 점점 공부하는 게 힘들어져 우리가 미래 결혼 얘기도 많이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직 1년도 일을 안 했는데 월급의 80% 가량을 적금을 넣다보니 모아둔 돈이 많은 상태에 부모님 도움이 많았어서 취업하자마자 차도 샀고 4년 뒤에는 집도 생길 예정이야

그러다보니 남친은 자신의 미래를 준비 중인데 나는 정처없이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나보다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남친이 준비하는 미래에 내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나는 남친 하나만 바라보면서 공부 중이었는데 요즘 정말 지치는 것 같아.. 남친은 올해 붙으면 바로 같이 살자고 하기도 하고 올해 안 붙어도 2년이고 3년까지도 기다려 줄 수 있댔어

데이트 중에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도 우리 결혼하면 뭐는 뭐로 해야겠다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남자들의 이런 말은 믿지 말라고 많이 이야기들 해서 내가 한 번은 물어봤어 나랑 결혼해 줄 거냐고 그러니까 당연하다고 하길래 남자들이 결혼하자고 하는 말은 믿는 거 아니래 하니까 그래서 안 믿을 거냐 하는데 내가 그건 또 아니라고 했어..

그래도 너무 의미 안 두려고 하는데 나는 이 사람이랑 정말 결혼을 꼭 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고 결혼을 한다면 언제 어느 시기에 할지 집은 어떤 헝식으로 구할지 자금은 어느 정도 모을지 아이는 언제쯤 몇 명 낳을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제자리인 나와 결혼을 염두에 두고 돈을 모으는 남자친구를 보다보니 작은 말에도 나와의 결혼 가능성이 떨어지는 쪽으로 의미부여를 하게 돼서 너무 힘들어..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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