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남친이랑 1년 좀 넘게 만나고 있는데 남친이 우는 걸 진짜 싫어해.. 평소에도 찡찡거리는 사람보면 찡그리면서 진짜 싫다고 육성으로 뱉는..? 내 기준으로 나한테 어느 정도냐면 내가 인사이드1 빙봉이 마지막 인사하는 거 보고 혼자 훌쩍거리고 있으니까 한숨 쉬면서 자기랑은 슬픈 영화 안 봐야겠다 이 얘기하고..ㅠ 예전에 막 내가 남친들은 여친 우는 거 보면 귀엽다던데 자기도 그래? 이렇게 물었더니 자기는 아니라고 우는 거 싫다고 그래서 왜 그러냐 물어봤는데 자기 앞에서 울면 자기가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싫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아니 그냥 안아주면 되지 라고 얘기까지 해줬는데 그 이후에도 우는 얘기만 나오면 싫어하는 거 보면 그냥 핑계인 것 같아... 나 남친 진짜 좋아하는데 이런 식으로 한 가지씩 안 맞는데 어떡하지... 다른 사람이 보기엔 뭘 저거가지고 하겠지만 나는 진짜 공감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내가 이 사람이랑 오래 만나서 만약 결혼을 해도 이런다면..? 나는 진짜 자주 우는 편인데.. 만약 내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이런다면..? 이러면서 혼자 생각하거든... 어떡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