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남자친구한테 편안한 안식처이자 ‘포기’보단 ‘투자’의 의미가 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나땜에 포기하는게 많은 거 같아서 내 연애관에 혼동이 와,,
나는 연애가 내 개인시간(해야할 일을 하는 시간 제외) 애인한테 투자해서 같이 더 행복한 시간 보내는 거라고 생각해 이전 연애도 혹여 내가 내 할 일조차 제대로 감당 못하면서 이어나간다? 일단 정말 나한테 내 시간을 최대치 활용할 수 있게 계획 짜서 살아보고 내 건강을 해칠 정도고 정신적, 심리적으로 연애가 힘들 거 같다라고 생각되면 연애를 관뒀어 이건 상대방이 그래도 마찬가지야 내 애인이 나땜에 학업 놓고 인생을 놓고 나만 바라보기 시작하면 난 남자친구한테 우리 둘이 각자 삶을 잘 살다가 일주일에 끝에 서로 수고했다며 온전히 둘에 집중할 수 있게 서로 잘 살아보자! 해보고 이후로도 이게 너무 지속되면 내가 너의 인생을 망치는 존재가 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었어,,
그래서 나는 평일을 빡세게 살고 주말 하루를 온전히 남자친구한테 쓰는 편이야 근데 남자친구는 서울 상경하고 나땜에 자기 옷 살 돈을 연애에 쓰기 시작하고 그래도 남들에 비해 적게 쓰는 편임에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데이트 비용과 집세땜에 알바를 평일 내내 다녀 참고로 남친이 음악 하는 사람인데 나 만나기 전엔 9시간 작업하다가 나 만나곤 삶의 여유도 찾을겸 작업시간이 좀 줄어들었었어 이젠 다시 하루 8시간 작업을 하고 싶다는데
나도 근데 내 남친 보면서 알바로도 벅차 보이는 애가 하루 끝나고 하는 전화도 가끔 애한테 벅차 보일 때도 있고 주말에 나랑 데이트만 하지 않는다면 애 삶이 얼마나 여유로울지 보여,,나는 애가 나땜에 자기 옷 사는 거, 밥 먹는 거, 작업하는 거를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제한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게 자꾸 맘에 걸려
애는 둘 다 하고 싶다곤 하지만,,8시간보다 적게 해도 연애와 병행하는 애한테 무리였던 걸 내가 알고 있기도 해서 그럼에도 여친으로써 이런 연애를 계속 하라고 해야할지 고민이야
이 생각이 드니까 자꾸 머리가 멍해져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