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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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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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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자기 있을까 해서 글 올려봐
글이 조금 많이 길어용...🥲

애인이랑 현재 만난지 7개월정도
초반에는 기분나빴던거 좋았던거 내가 되게 확실히 표현했었는데 - 둘사이의 일 & 그냥 내 일들
애인은 혼자 해결, 기분나빴던 일 있어도 한 5분이면 잊는 사람..? (이게 좋아서 호감 느낀건데 이게 완전 단점이 될줄은...이전에 툭하면 삐지는 사람 만나서 그랬던듯.)
암튼 지금은 그냥 혼자 한숨 쉬고 귀찮아서 말안해

예시로 거의 항상 내가 되게 진지한 얘기하고 위로를 받아야 할 타이밍에 침묵하다가 급 콧노래를 부르는데
내가 너무 빡치지만.. 좀 차분하게 '나는 위로의 한마디 정도 바라는거다 벽에다 얘기하는게 차라리 나을기분이 들때가 있다.' 라고 알려줬거든.

그로부터 한달뒤인 어제... 밤에 자다가 자세 바꾸면서 어깨를 확틀었는지 결렸(?)다는 그 느낌 그게 어제 낮까지 지속됬거든 ㅠ
그래서 애인한테 오랜만에 ㅋ
나: '어깨가 넘 아프다 ㅠ'
애인: '왜? 작업했어? 아님 운동했어?'
나: '아니,, 어제 자면서 어깨 삐끗했나봐 아직도 아프네 ㅠㅠ'
애인: 콧노래
나: (속으로 한마디 - 하....또 이러네 기대를 한 내잘못이지 뿌리치고 그냥 혼자 놀고싶다)
이러고는 그냥 만났으니까 영화 보고 영화는 대화안해도 되니깐 ㅋㅋ ㅎㅎ

최근에 엠비티아이 테스트 나 하는김에 그냥 해보라고 링크 보내줬는데
결과가 나랑 정반대로 나왔더라고..?
내가 INFJ(P랑 반반) 애인 ESTP
원래 이런거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성격인데 알고나니까
아 진짜 변화는 불가능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뭔가 난 저 위의 상황에서
'아이고 ㅠ 많이 아파? 어떤 느낌이었는데?' 이런 반응을 원했던것 같아... 뭔가를 기대하고 말하는 타입도 아닌 내가 이러고 있으니 비참하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

그리고 하나 더,
애인은 성경험이 나랑 처음이고 콘돔 착용하는거 외에는 아는게 없었어.
내가 올해 건강검진 받고 hpv 몇개 양성떠가지고.... 나도 뒤늦게 가다실 맞기 시작했구 피해주기 무서워서 '너도 얼른 검사 받고 시간내서 최대한 빨리 가다실 맞아야 된다. 금액이 비싸지만 암을 막아주는 주사다.' 하고 중간중간 맞을때까지...좀 언급하긴 했는데 그거로도 짜증냈었고

추가로 내가 질염이 드문드문 걸리는 편이라 아무리 면역력 낮을때마다 증상발현되는거여도 불안해서 인터넷에 남자가 어떤더 검사해야하는지도 좀 더 찾아봤었거든
그래서
나: '내가 말한 질염, 공생균이긴 하다는데 그래도 너가 불안하면 검사해봐~, std 라는건데...'
애인: '그건 또 뭔데. 전에 검사 했잖아'
나: '전에 한거랑은 다른거야... 전에 한거는. 자궁경부암 일으키는 바이러스 검사고 이건 다른건데 너가 한번 찾아봐바!'
애인: '이제와서 또 다른거 얘기하는건 뭔데;;'
나: .....(긴 침묵).....'하... 아니 내말은 성관계를 하면 책임질게 많으니 너도 좀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얘기하는거야....'
애인: (침묵) 후에 딴소리

내가 이래와서 그런건지 어느순간부터 '방잡으까?' 이런 소리도 안하고 별로 섹스가 안하고 싶은가봐 ㅋㅋ 난 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ㅎㅎ 상관없긴한데 티가 나는거지 뭐

이 모양인데
나는 대체 왜 시간을 갖자는 말 혹은 그만하자는 말이 안나오는지 모르겠어....
나이가 너무 금방 들어버린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ㅋㅋ 예전의 나는 짜증도 잘내고 저런상황이면 전화그냥 끊어버리거나
아님 됬고 혼자 놀아 이러고 가는 시늉이라도 할줄 아는사람이었는데....
근데 어제 좀 감이 오긴 하더라...내가 할대화도 별로 없어서 자꾸 손이 폰으로가고
얼굴도 쳐다보기 싫어서 계속 멍때리게 되는..? 끝이 보이긴 하는데 매번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말이 안나와....
너무 오랜만에 연애해서 이별도 안겪은지도 오래라 그런것 같기도 해

에휴.... 쓰다보니 말이 엄청 길어졌다
일요일 아침부터 이런 글 읽게해서 미안해 자기들 ㅠㅠ
그래도 일요일은 잘 보낼거당,, ㅎㅎ
해피 주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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