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어지는 자기들 있어? 평행세계를 믿니..
요새 너무 피곤해서 일어났다가 다시 자고 일어났는데 꿈을 꾼 거야. 가끔 연결되는 꿈 같은 거 꾸긴 했어서 이번에도 그런 거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일어나고 생각해보니까 뭔가 이상한 거야.
대충 다른 내용은 생략하고 꿈에서 내가 옛날에 그림 그려서 올리던 SNS를 오랜만에 들어가게 돼서 확인하다가 예전 그림들을 봤어.
체감상 너어무 오래된 기억이었고, 잊고 있었는데 보니까 그제서야 맞아 이거 예전에 그렸었는데, 하고 기억이 나면서 그때가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고. 그립기도 하고.
근데 이걸 왜 잊고 있었지? 싶은 생각이랑, 진짜 너무 오래 방치돼있었던 것 같은 느낌, 분명 기억이 있는데 왜 아예 없던 일처럼 잊고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꿈에서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어.
근데 그런 느낌 알아? 어딘가 이상한 느낌을 느끼는 나랑 꿈속에서의 내가 분리되어 있는 느낌? 그래서 이상함을 느끼긴 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거...?
그렇게 꿈에서 깨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현실에서는 그런 그림을 그린 적도, SNS에 올린 적이 진짜 없거든. 심지어 체감상 굉장히 오래된 기억이라고 생각했어서 그걸 감안해도 그림체도 그림실력도 달라서 그렸을리가 없음..(현실 나보다 잘 그려서 열받네..ㅋㅋ큐ㅠㅜ)
그런데 분명 기억이 나. 데자뷔라고 하기에는 정말 그때 기억이 너무 선명하고, 꿈의 다른 일들마저 이전 기억이랑 연결이 돼서 이때부터 좀 뭔가 소름돋기 시작했음...
이전부터 연결되는 꿈을 꾸기는 했었는데 이렇게 소름돋게 다가온 적은 없어서 일어나서 약간 멘붕 옴..ㅋㅋㅋ 나는 이런 적이 종종 있어서 평행 세계가 존재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늘 꿈 꾼 거 보니 진짜 그럴 것 같아..
뭔가 매번 꿈을 꿔도 온전히 내가 아니라 약간 다른 세계의 나에게 반정도 빙의한 느낌? 난데 진짜 나는 아닌... 그리고 그렇게 꿈을 꾸면서 아 이전에 있었던 건데, 하고 기억나는 것들이 있음... 물론 강렬해서 현실에서도 기억하고 있던 꿈인 경우도 있어.
내가 예민하고 상상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 꿈도 굉장히 많이 꾸는 편이기는 하지만... 현실 영향 받아서 꾸는 꿈도 많지만.. 가끔 이렇게 소름끼칠 때가 있음. 나만 이런 거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