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꽤 된 일이긴 한데, 언젠가 내 안 핑거링해주고 나서 손가락을 내 얼굴에 엄청 천천히 조심스럽게 가져다대길래 빨아주려고 혀 내밀었더니, 그 순간 ‘하..너 진짜...’ 이러면서 신음? 탄성? 까지 내면서 좋아하는 거야. (아니 빨아달라고 손가락 들이민 거 아니냐고...) 암튼 평소 하는 도중에는 표정 변화도 없고 소리도 가기 직전 빼고는 안 내던 사람이, 빨아주는 내내 막 엄청 황홀하다는 듯이 날 내려다 보는데, 그럼 모습 처음이라 좀 웃기드라.. 심지어 내가 혼자 조금 웃어버렸는데도 무아지경 상태였음. 얼른 다시 집중해서 열심히 혀로 손가락 청소해주긴 했는데... 손가락 빠는 걸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