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 가다가 번호 따였어 비오는데 우산도 모자도 안쓰고 정말 용기내서 여쭤보는 거라고 벌벌 떨며 말하더라 남자친구 있다니까 연락 안할테니 번호만 달라고 비 맞은 강아지처럼 얘기했어
근데 웃기지 내 남친은 할 말 있냐고 피곤한데 나중에 하면 안되냐고 하는데.. 현타가 쎄게 오더라
내가 얠 왜 만나지.. 내가 얠 왜 아직 사랑하지.. 그렇게 얘기하면 넌 내가 제일 소중하다고 하겠지.. 다들 헤어지라고 할 거 아는데 아직 내 마음이 그게 안돼서 괴로워 이제 천천히 정리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