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에서 번호따는 남자들 중에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무섭다... 티비에 나온 사건도 그렇고... 얼마 전에도 밤에 집가는데 계속 따라오더니 번호 달라고 해서 내가 죄송하다고 하니까 계속 자기가 왜 싫냐고 꼬치꼬치 캐묻고 자기 무시하는 거냐고 은근 위협했던 미친놈 있었어서 더 무서워...
그리고 번따남들 중에 거절을 거절로 못 받아들이고 계속 따라오는 새끼들 너무 많지 않아? 남친 있다해도 친구라도 하자고 계속 들러붙거나... 무슨 친구야 ㅅㅂ.. 스무살 때나 번호 따이는게 기분 좋았지, 요즘은 그냥 너무 불쾌하고 무섭기만 해. 어차피 길거리에서 번호 따는 남자가 정상일 가능성은 극히 드물잖아...
걔들은 뭔가 상대가 거절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고 용기를 내는 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용기냈으니 당연히 상대가 번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자기들은 어떻게 대처해? 그렇다고 거절 안 하고 번호를 무작정 주는건 위험할 수도 있잖아. 아예 맘에 들든 안 들든 번호를 그냥 달라고 내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할까? 근데 그것도 안 통하는 막무가내 새끼들이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