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주의!!! 가스라이팅이 이렇게 무섭다
이런 놈 만나지마.
나 21살 걔 3살 연상.
20살에 차이고 반년뒤 21살일 때 코로나로 집 밖을 안나가던 때였어.
인스타 디엠이 왔는데 지 친구가 나를 예전부터 좋아했대. 그래서 호기심에 그 사람이랑 오픈채팅 해봤지(인생에서 가장 후회한 순간)
나 고1 때 친구 여친이 나랑 같은학교여서 같이 기다리다가 하교하는 나를 봤대. 그때 반했고 종종 찾아와서 서성이다 돌아가고 그랬대. 그러다 내 이름을 알게되고 쭉 짝사랑 했대. 코로나라 외롭기도 하고 나 좋다고 하니까 만나보려했어. 근데..

1. 만나서 바로 진도 빼고싶다함. 반대했지만 나 사랑한다잖아 + 마침 몸도 마음도 외로웠어서 ok함
2. 그 이후부터 노콘질싸 하고싶다고 함. 반대하면 그만큼 애정 안줄거라함.
3. 자주 아픔. 아프다고 누워있고 집에만 있고 데이트도 안함.
4. 2번이랑 이어짐. 일상적인 데이트 싫어함. 영화보거나 카페가는거 등등.. 모텔에서만 놀자함. 거기서도 음료 시키고 ott 보자고.. 코로나때라 영화관은 인정이어도 카페는 이해안감.
5. 여자문제. 여사친이 자꾸 챙겨주길래 싸했는데 조현병에 집까지 찾아오는 사람이었음. 그걸 또 난 오징어지킴이함.
6. 바라는거 개많음. 생일선물로 구찌 원하거나 다양하게 비싼거 원함. 물론 구찌는 안해줬지만 다른건 다 해줌. 버즈, 핸드폰, 클러치백, 신발, 아이패드 등등.. 안사주면 맨날 카톡 내용이 갖고 싶다였음. (가스라이팅+ 저 소리 듣기 싫어서 걍 해줌. 가장 호구같은 순간)
7. 이상한 성적 취향(?) 어디 야동에서나 볼거 다 원함. 애무도 전혀 안하고 일단 박고보고 입으로 해줘야했음. (심지어 포경 안해서 냄새..)
8. 3번이랑 이어짐. 아프다고 일도 안하고 매번 수술 해야한다 하는데 사실 시술 수준. 또 내 돈 들어감.
9. 아프다는 이유로 1년에 2번 겨우 봤음. 그마저도 모텔행.. 매번 나보고 먼조 가서 기다리라 하고 와서 하고 감. ㄹㅇ 창녀된거 같았음.
10. 가족사 이야기. 울 엄마 불쌍하다 뭐다 함. 그러면서 지 형수가 명절에 가만히만 있다고 흉봄.
11. 지독한 회피형. 지가 힘든 일이 있다고 기다려 달라며 잠수함. 전화 카톡 전부 차단하고 내가 미쳐돌아가서 지인들한테 울며 부탁해서 연락해도 다 차단. 그러다가 또 8번처럼 됨. 만나서 내가 풀어줘야하는거임. 진짜 연애라고도 이름 붙이기 싫음.

마지막 모습도 모텔에서 내가 입으로 해주고 씻는 동안 튄거임. 그 후로 잠수 타고 그러다 겨우 톡 하고 그러다 내가 지침. 이런 미친 생활동안 우울증 왔다고 죽고싶다는데 내가 더 죽고싶었음. 우울증 오지게 옴.
그리고 어머니 문제로 전라도로 이사 갔다가 뭔 일 생겼는데 그 사건 이후로 우울증+벌금형 받음. 뭐 이건 억울하다 하지만 그 우울감 내가 다 받아줘서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좋았던건 전라도 갔을 때 차가 있었다.. 정도?
이런 생활 하다 정 다 털렸을 때 남사친이 나 꼬셔서 바로 카톡으로 헤어지고 다 차단하고 몇주뒤에 환승함. 놀랍게도 20살 부터 노답 연애 지켜본 남사친.

이ㅅㄲ 만나고 트라우마 남아서 남친 공부땜에 방해금지모드여서 전화 안걸렸을 때 숨이 가빠지고 눈물나고 패닉 옴. 물론 내 장학금, 모아둔 돈 거의 다 날림. 얘 만나면서 취업해서 다행히 다시 모으긴 했음. 다행히!! 지금 남친은 중딩 동창이라 인성검증 10년치 확인하고 만남. 안정형 만나 불안라지 않고 잘 만나고 있음ㅎㅎ

결론!!!
가스라이팅이 개무서움. 3년 만나면서 사람 피폐해짐. 머리로는 이게 아닌데 싶어도 마음이 그렇지 않음. 내 20대 초반 돌려내라 ㄱㅅㄲ야. 진짜 첫번째 놈보다 더한 놈.
얘 땜에 신체에 장애가 있거나 한부모 가정이거나 지방출신 남자, 시흥안산남자 안믿음.
자기들은 나같은 연애 하지말고 제발 좋은 사람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