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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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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주의!!!!!


자기들아..나..너무 속상한데 얘기 좀 들어줘..
이해되기쉽게 대본으로 설명할게

(남친이랑 디스코드로 침착맨 _킹뚜껑 먹방 봄)

남친:저 라면 궁금하다 먹어보고싶긴 하네
나:안돼 절대 먹지 마
(궁금증 표현하는 남친)
나:그거 먹으면 오빠 안봐
남친:모라 그래써!
나:저거 먹으면 안본다고
남친:모라 그래써!!
나:저거 먹으면 안봐!

(이후로 남친의 반응이 저기압이었고 대화 하면서 눈치챈 내가 드문드문 기분 안좋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함..)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화 첫 부분보다 텐션이 낮아보여서 내가 꾹 참고 한번 더 물어봄
그제서야 사실대로 얘기해줬어)

남친:사실... 아까 안본다고 했을 때 상처 많이 받았어
나:음..상처주려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마음에 상처되게 해서 미안해..
남친:자기가 어떤 마음에서 그런 말 했는지 이해는 하는데 솔직히 나는 쉽게 안본다고 하는건 관계를 쉽게 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나:관계를 쉽게 봐서 그런 얘기를 한 게 아니라
오빠가 너무 궁금해하길래
호기심 어린 반응. 이 크길래 덜컥 사서 먹. 고 크게 탈날까봐. 그랬던것같아..

남친:그마음은 이해하는데 그렇지만 ~하면 ~안해 라는 방식의 협박이나 강요하는표현은 관계에 좋지않은것같아
너가 ~하고싶어하면 ~하되 ~정도까지만 하면 좋겠어 등으로 존중을 뒷받침하면서 표현하는게 좋을것같아
그냥 저 라면 먹으면 혼난다! 정도로만 얘기했어도 받아들였을거야...

난 솔직히..이 말의 의미는 알아들었고 이해 하는데.. 내가 왜 이 말을 들어야되는지 모르겠고..
누가보면 내가 저런방식으로만 대한 사람인줄 알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무조건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밀어붙인게 아니라..걱정되서, 혹시나 그렇게 할까봐 강하게 얘기했던건데 왜 갑자기 존중하지않는 사람으로 정의가 내려진건지...너무 속상하고 그냥 '이젠 걱정도 못하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어...

내 말실수로 깊은상처 준 건 내 잘못이 맞고 인정해...
근데 남친이 종종 갑작스럽게 ~해봤는데 ~어 라는 식으로 통보를 하는게 생각나서 강하게 얘기한거였어..

아무튼 킹뚜껑은 그냥 먹지마 라고 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서 강하게 막으려고 했었던것뿐인데
솔직히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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