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주의.
나 20대 중반이고 성인된 기준 3명 만났거든?
일단 나 20살에 걔 5살 연상. 같은 학번 같은 과 동기
1. 술담배 즐김. (술은 이틀에 한번, 2병 이상, 담배는 기억안남)
2. 내가 담배 많이 피지 말라고 하니까 00이 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더 많이 핀다고 가스라이팅.
3. 나 새벽에 자는데 전화+ 필름 끊김. 같이 있을 때 감정 예민해져서 소리지름. 다음날 기억 안나서 다정하게 행동. (전화로 술 취한 놈 ㄸ 싸는 소리 들어봤..)
4. 내 생일날 고깃집에서 생일 축하 하고 사장님께 케이크 1/4 드림. 나한테 말도없이.. 나는 차라리 더 많이 팔아드리자 주의. (비슷하게 내 친절을 강요하거나 안하면 이상하게 봄)
5. 첫경험 때 아프다 하니까 콘돔 갑자기 빼더니 걍 박음(그래야 덜 아프다나 뭐라나..)
6. 동기 여자애 본인 전동킥보드 태우고 드라이브. 이건 다른애들도 뭐라함.
7. 다른 동기 여자애 업거나 장난 많이침. 둘이 커플로 오해받은 적 있음. (여자애 키가 작아서 애로 봤다 함. 근데 난 덩치 좀 있어서 비교됨. 그래도 나랑 동갑인 성인 여자임)
8. 돈 없어서 내가 데이트 비용 다 냄. 내 카드로 지 카드인 척 계산한다며 부탁한적 있음.
9. 알바하다 상처 난걸 내가 모르고 만졌다고 극대노.
10. 술 먹고 전동킥보드 운전. 당시 막차 타고 간다는거 계속 우겨서 얻어 탔다가 넘어짐. 내 이 조금 깨지고 걔 눈두덩이 찢어짐. (당시 킥보드 음주 법으로 안됐을 시절+나도 철 없는건 인정. 그놈 어머니가 오셔서 우리집 데려다줌. 우리 부모님 극대노)
11. 결정적으로 내 생일날 다이소에서 생일 선물 사줄까 이러고 지는 맨즈 화장품 삼. 그러고 이틀뒤에 잠수 타더니 하교할 때 차임. 심지어 동기 여자애(그 업어준)랑 같이 있는데 말하고 튐.
학기중이어서 티 안나게 평소처럼 다녔는데 지가 찼으면서 차인것처럼 티 엄청 내고다님. (그럴거면 학기초에 왜 연애한다 떠벌렸는지..)

참고로 그놈이랑 여자애는 안사귐. 걍 오빠 동생사이였음. 그나마 좋은점은 대중교통 이용할 때 전화 잘 안하게됨. 가스라이팅이어도 큰 소리로 통화는 안좋으니까..
연상이어도 과 동기여서 얼굴 봐야했는데 코로나 덕분에 잘 안봄. 나중에 미안했다고 전화로 얘기함.
성인되고 첫 연애였고, 모든 스킨십이 처음이었고,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알려준 놈이어서 울면서 매달렸던 내가 참 어렸고 안타까워... 그냥 또래 남자애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고.. 내 어리고 순수했던 시절을 그렇게 보낸게 너무 아쉽네.
아직 20대 초반이거나 아버지가 가정에 무심한 자기들은 나같은 연애 안했으면 좋겠다. 얘 다음 놈이 ㄹㅇ 나쁜놈이지만 이정도도 별로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