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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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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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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며칠 전 일이고 이미 다 풀리긴했음

내가 며칠 전에 기분이 안 좋고 살짝 우울해져있었을 때 남친한테 난 도대체 너한테 뭐야? 하고 물으니까 자기랑 가장 친한 친구래 그래서 내가 다시 친구? 라고 물었더니 yes friendship(남친이 외국인이야) 이러길래 내가 상처받아서 나는 우리가 연인인줄알았는데 내 착각이였구나 내가 오해했나보다 그랬더니 걔가 당황하는게 느껴지더라고... 암튼 그래서 내가 좀 상처받았다는 거 티를 냈거든 그랬더니 나 지금 실수한 거 맞지 내가 나쁜 놈인 거 맞지 그러길래 응 잘 아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게 아니였고 키보드 자동 완성때문에 그런거라고 하는거야 근데 그게 내가 볼 땐 진짜 다급해서 하는 거짓말로 보였거든... 이후에 하는 말 들어보니까 나도 우리가 연인이라고 생각해 너는 아니야? 내가 싫으면 싫어졌다고 말해줘 그러길래 그런 건 아니고 나도 우리가 연인이라고 생각했어 나도 너랑 헤어지는 거 생각하면 눈물나고 (당시에)방금 전에도 울었다하니까 자기도 울었다는겨... 이 일 있은 후부터 남친 행동이랑 말투가 싹 바뀐게 나한테 틈만나면 사랑한다해주고 넌 내 거고 나도 네 거라그러고 본인 일상을 싹 다 말해줘 진짜 엄청 소소한 것 까지도...(예를 들면 나 머리 많이 자랐당 이런 거) 암튼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은 솔직히 내 남친 덕분에 나 진짜 심각한 회피형이였는데 많이 고쳐졌어 예전에는 대화 하는 거 시도 하는 것 조차도 무서워서 회피만 했었는데 요즘은 안 그래... 문제가 있으면 대화로 해결해나가는게 좋은 방법이라는 걸 최근에서야 알았어 대화 후에 결과가 이별이던 아니면 사이가 더 단단해지는거던 일단 진지한 대화를 한 번 해보는 게 더 건강해지는 길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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