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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5.08

긴 글이지만 고민상담 좀 해줄 수 있을까?

일단 나는 20대 중반이고 이번 남친(4살 연상)이 첫 연애야. (남친은 4번 정도 연애 경력 있고) 불과 이틀 전에 200일이었고.

근데 그 날 남친이 나보고 했던 얘기가 있었어
“너가 첫 연애라 나 때문에 사람을 보는 시선이 굉장히 좁아진 것 같아 내가 괜히 미안해지고 너가 안쓰러워.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더 예쁜 사랑할 수도 있을텐데 나를 만나서 너가 이렇게 자주 우는건가 싶을 때도 있어”
(최근에 작은 트러블들 몇개 있어서 대화하며 풀 때마다 내가 항상 울었거든. 하나 빼고 다 남친 잘못이었어)

그래서 내가 “지금 나보고 바람피라는 소리로 들리는데 이거 맞아..?” 하니까 그건 아니래.
“나도 당연히 바람 피는거 안 좋아하고 상처 받아. 그런 생각 하는 것도 싫고. 너가 더 좋다는 사람에게 가면 잠깐은 아프고 슬프겠지. 그래도 기꺼이 널 그 사람에게 보내줄거야.
그냥 나는 너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사람을 보는 시선을 넓혔으면 좋겠어.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해보고 그 사람이 더 좋으면 그 사람에게 완전히 가고 내가 계속 좋다고 생각들면 나한테 다시 돌아와서 그때 결혼 생각 해보고 하는거지.” 이랬거든?

남친이 50일..? 즈음부터 결혼 얘기 장난으로 꺼냈고 100일 때는 아예 결혼 주제로 진지하게 대화 나눴는데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헤어지려고 하다가 화해하고 다시 만나는 중이야.

머리로는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알겠는데 솔직히 저 얘기 듣고 나서 조금 혼란스럽긴 해..
엄마에게도 연애 들키고 나서 저런 얘기 몇번 들었거든.
나는 지금 남친이 너무 좋고 이 사람이라면 평생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 근데 막상 연애하는 당사자에게 저런 얘기 들으니까 은근 기분이 속상해.

일단
“나는 미래보다는 현재에 더 집중하고 충실한 사람이라 지금은 오빠가 너무 좋아서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다른 사람과 오빠를 비교하고 싶지도 않아. 우리 서로의 선택은 존중해주자” 라고 답한 상태야. 남친도 알겠다고 했고.

그냥 남친이 한 말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까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걸까.. 내가 제대로 대처한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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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음..연애 몇 번 경험하고 오라는 것 말이, 지금 자기를 좋아하긴 하는데 자기를 감당하기 좀 어려워하는 느낌인 것 같아. 보통 사람들은 연애를 여러번 하면서 그때마다 자기 실수를 통해 고치고 배우거든. 그래서 남친은 좀더 어른스럽고 완성형(?)으로 돌아온 자기를 만나고 싶은 마음인 것 같아. 나도 뭐 전남친 사귀면서 그런 생각 해본적 있어서 이해는 가는데.... 솔직히 애인한테 할 말은 아닌 것 같아..ㅋㅋㅋ 좀 더 성숙해져서 오라는 얘기를 저렇게 돌려 말하네. 자기는 잘 말한 것 같아..

    2024.05.08좋아요1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글쓴이

      으음 그런가.. 나도 서로 틀어지는 상황이 될 때마다 내가 미성숙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데 남친은 오죽할까 싶기도 했는데 그게 맞을 수도 있겠구나.. 일단 조언해줘서 고맙고 잘 자 :)

      2024.05.08좋아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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