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글 주의. 감정 배설하는거라 넘겨도 돼.
아오 갑자기 짜증나네. 일단 나이 20대 후~30대초인데 독립했다 3년전부터 다시 같이 살고 있어. 들어온 김에 직장도 본가쪽에서 다니고 있고.
내 생활 패턴이 작년까지 11-8이었어서 웬만하면 오후 8시 이후로는 뭐 아얘 안먹거든. 아침도 안먹는 편이고. 입터질 땐 막 먹긴 해도 3~4일 정도면 다시 원래 패턴으로 돌아가.
점심은 꼭 먹고 도시락 싸거나 사먹기도 해. 근 4개월동안은 사먹는 비율 좀 있어서 돈 좀 나가길래 컵밥이라 컵라면 먹을 때도 있고. 요새는 샐러드 먹고 5~6시쯤 간식 하나 먹어.
그리고 3개월 전부턴 점심시간에 주2회 30~40분 운동하고 있어. 이정도면 관리하고 있는거 아닌가ㅋㅋㅋ 운동 겨우 하니까 웬만하면 컵라면, 빵, 과자 이런거 입 터질 때만 먹고 안먹고.. 그것도 한달에 한번 생리나 배란기때야. 디저트류, 액상과당, 커피, 알코올, 담배 일절 안하고.
편의점에서 돈 뽑는 김에 나중에 먹으려고 컵라면 하나 샀거든. 오만원짜리로 바꿔달라 할거여서 뭐 좀 사는게 또 나을 것 같아서도 있고.
근데 창조주가 컵라면 보더니 욕을 해. 미친년, 병신, 인생 똑바로 살아라, 맨날 밥은 안쳐먹고 라면만 쳐먹는다, 갑자기 넌 혼나야한다면서 30분째 욕하고 마약 하고 싶어서 하는 거랑 뭐가 다르냐 너가 그러고 있다, 니 욕구 조절 못하는게 어른이냐, 돈을 잘 못벌면 건강이라도 있어야지 나중에 누굴 고생시키려고..이러는데
본인 말로는 내 얼굴살 빠져서 뭉크의 절규 같대. 아니ㅋㅋㅋㅋㅋ1년을 같은 몸무게 유지중인데ㅋㅋㅋㅋㅋ심지어 찌고 있음ㅋㅋㅋㅋ
이 나이 먹고 저런거까지 간섭 받는게 맞냐ㅋㅋㅋㅋ 자기 맘에 안들면 저렇게 쎄게 말하고 네네 내가 잘못했다 하면서 맞춰주는 것도 싫고 돈관리 투자 통제하고
(돈이랑 투자는 돈 더 나가서 부족한 기간에 도와줄거 다 생각하고 있는거다 오히려 좋은거다 하면서 뭐 가스라이팅도 함)
현타도 오고 갑자기 서럽네. 벌써 정서조절 건강하게 안돼서 밤 새려고 생각하는거 보니까 이번주 글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