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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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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미안해! 그냥 내 이야기야ㅎㅎ
나는 애정결핍과 우울증 방어기제가 심했던 사람이야
과거형인 이유는 그래도 자신이 어느정도는 극복을 했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아

스스로가 지독하게 미워서 남잘 만나도 그 무게는 너무 가벼웠었는데..
지금의 애인을 만나고서 440일쯤 되고나니까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
우스울지 몰라도 정신과를 다니고,
약에 취하고 울고불고
해결되지 않는 감정을
가족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보다도
더 마음이 편하다.

조금씩 용기를 내서 나아가는 것 같아
난 아주 어릴적부터 사랑 받기 위해 사랑하고
애정을 주지 않으면 극도의 불안에 떠는 사람이었지만
이젠 사랑하기에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전에 남자친구랑 같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같이 이야기를 하는데 문득 이런 직감이 드는거야.
망상과는 좀 다르게 말이야? ㅋㅋ
우린 결혼을 하겠구나. 내가 결혼을 한다면 이사람과 할 거고, 아니라면 이건 내 생에서 유일무이하게 완벽한 마지막 사랑이 되겠구나 싶어서
멍하니 애인의 눈을 들여다보는데 참 행복했어
사랑에 여전히 빠져있는 눈빛 같았어

어느 먼 훗날 또다시 우리가 처음 연애하게 된 날을 돌아보며
그때 용기 내길 잘했다고
우리가 만나지 않았다면 각자 어떻게 살았을지 모르겠다고
시시콜콜하지만 뭉클하기도 한 스몰토크를 나누는 순간이 올 것 같아.

이건 딱히 망상이 아니라 확신이었는데 너무 신기해서 자기들과 이얘기를 나누고 싶었어ㅎㅎ
난 이제 내 단점을 과대해석하거나 누군가 주는 사랑을 의심하지도 않아.
날 사랑할거야.

그리구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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