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글주의..) 제발!!!!!! 소심한 자기들 내 말을 들어줘 나 잠도 못 자 지금 신경쓰여서..
오늘 유명항 빵집에서 맛있는 빵 사려고 줄 기다리는데.. 나랑 남자친구에서 빵이 딱 끊긴거야.
근데 이 빵이 하나씩 사면 4천원이고, 3개 사면 만원이거든? 그래서 돈 없는 학생인 나랑 남친은 당연히 3개씩 샀지.. 우리 앞에 있던 모든 분들도 그랬고!!
근데 직원분이 우리 바로 뒤에서 딱 끊긴다 얘기하니까 다른 분들은 그냥 아쉬워하시면서 가셨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아 이거 하나만 남겨주시지.. 아이가 이거 먹고 싶어 하는데…아ㅏ…. 참..하나만 좀 빼둬주시지..” 그러면서 결제하고 있는 우리 들으라고 “하나만 양보 해주시면 안돼요?” 이러시는거야
나는 마음 또 짠해져서 파워 오지라퍼 기질 발동함.. 근데 또 내가 돈은 없어서 맨날 1700원 아메리카노만 사먹는 사람이니까.. 그냥 섣부르게 드리지는 못하겠고..
남친한테 “내가 하나 드릴까?” 물어본 다음에 조심조심 다가가서 하나만 나한테 사실 의향 있으신지 여쭤볼려고
“이거 저희가 일부러 3개 산 건 아니고.. 3개씩 사야 더 싸서 3개 산거예요. 혹시ㅡ“
하고 물어보려 하는데 내 말 딱 끊고
“아 이거 3개씩밖에 안팔아요?” 이렇게 직원한테 물어보시는거야 근데 직원들도 뭔소린지 모르거 가만히 있어서 내가 다시 우리가 3개씩 사는 게 더 싸서 3게 산거다.. 계좌이체 가능하시면 하나 사실래요.? 이랫는데 아주머니가 나한테
“아니 근데..;; 하나씩 사실 수 있는데 뒤에 사람들도 이렇게 있는데 다 가져가버리시면..” 이러시는거야
진짜 내가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고.. 호의를 베풀려고 해도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 싶어서 남친한체 귓속말로 그냥 너무 싸가지 없다고 가자 했어.. 그러면서 난 너무 화가 나서 가는 길에 엄청 씩씩거리면서 갔거든
근데 남자친구가 가는 길에 나한테 “아니 나는 너가 그렇게 정성스럽게 가서 설명 해드리고 계좌이체 헤달라 할 줄 몰랐어 나였으면 그냥 귀찮아서 하나 드리고 올 거 같은데” 이러는거야.. 내가 너무 무안해지고 너무 민망해져서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욌어
진짜 이 빵 사태 있기 직전에도 내 앞에서 나한테 자기 이번달 돈 많이 썼다 ㅇㅈㄹ 하던 사람이 그런 말 하니까 너무 무안하고+민망하고+ 화나고+남친이라는 사람이 날 이상하게 보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
내가 뭘 잘못했어..? 나만 진짜 이상하게 오지랖 부렸다가 지혼자 욱한 사람 만든 남친이 잘못한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