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글주의, 두서없음주의) 내가 잘못한 건지 어장 당한건지 봐 주라
여기에 글 몇 번 쓴 적 있었는데 결국 썸붕 났어 ㅋ 근데 내가 우유부단하거나 너무 성급해서 망친 줄 알았는데 그렇다기엔 얘 태도도 너무 빠르게 바뀌어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거든 ㅋㅋ 얘 연애하고 싶다고 엄청 징징거렸는데 다른 사람 생긴걸까? 제 3자의 눈으로 좀 보고 싶어서 타임라인 정리해 봤어 ㅋㅋ…
6/10
첫 만남. 상대가 나한테 강한 호감 보였음
걔가 한 말: 같이 드라이브랑 카페 가자, 친해지면 집에 초대할게, 근데 집에 룸메 있어서 나중에 여자친구는 데려오기 힘들겠다, (차에 폰 놓고 내릴까봐 충전하라는 거 내가 거절하니까) 다시 만날 구실 만들려고 했는데 아쉽다, (고작 20분 정도 답 늦었는데) 씻느라 톡 잠깐 못 봤어 ㅠ 좋은 꿈 꿔~
6/12
이날 저녁 먹기로 했는데 내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당일 새벽에 약속 미루자고 했음. 편할 때 연락 주라 해서 날짜는 바로 안 잡고 이틀 뒤에 잡음(이건 내 잘못 ㅇㅈ)
6/14
두 번째 만남. 첫 만남이랑 다르게 애가 묘하게 동태눈이 됨. 밥 먹고 근교 대형카페 데려가 줬는데 소개팅 생각 없냐는 얘기하고 몇 달 전에 다른 여자 번따한 얘기 함. 그러면서 당일치기로 바다 보러 가자는 얘기하고 집 데려다 주는 길에 오늘 룸메 없는데 자기 집 구경하지 않겠냐고 함. 담날 평일이고 거의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어서 너 출근해야 되는데 쉬는데 방해될 것 같다고 내가 거절. 걔가 그럼 우리집 잠깐 구경하고 싶다길래 집 엉망이라고 하면서 또 거절. 주먹콩 하고 잘 헤어짐.
6/15
나 알바 끝나는 시간 기억해 뒀다가 ‘30분 남았다, 힘내, 조심히 들어가’ 톡 보냄
6/17
걔: 회식 잡혀서 톡 못봤다고(4시간)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함. 늦은 시간이었는데 오늘까지 룸메 없다고 놀러 올 생각 없냐고 또 물어봄.
나: 공부해야 해서 거절. 렌즈 맞췄다는 얘기 했는데 걔가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있냐고 물어봐서 내가 없다고 함.
6/19
나: 사실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있는 거 맞다고 톡 보냄. 집 초대 거절한 거랑 약속 파투내고 바로 날짜 안 잡은 것 때문에 오해했나 싶어서 일부러 뜬금없이 호감 표현한 거였음.
걔: 좋은 사람 생겨서 축하한다고 답장.
6/19
나: 분명히 난 호감 신호를 느꼈었는데 혹시 내 말 뜻을 잘못 이해했나 싶어서 주말에 영화 보러 가자고 해봄.
걔: 일 있다고 거절. 근데 날짜는 안 잡고 담에 보자는 말도 없음.
6/23
나: 단도직입적으로 할 얘기 있으니 만나자는 톡 보냄.
걔: 혼자 장문의 답장 보냄. 너가 나한테 렌즈 얘기하고 영화 얘기도 해서 나한테 마음 있는 거 짐작은 했는데 나는 너한테 마음 없다,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있냐고 물은 건 장난스레 물은 거였고, 답장 회피한 건 맞다 미안하다
나: 너한테 호감 있어서 알아가고 싶다는 말 하려고 했는데 너가 피하는 것 같아서 솔직한 말 듣고 싶었음 고맙다
걔: 괜찮 담에 기회되면 또 보자~
~그 뒤로 서로 아무 연락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