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글주의..
남친이랑 중간에 헤붙했는데 다시 만난 이후로 데이트 마지막은 예전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집에 가려고 유도하는식으로 그러더라
난 처음이라 아직 관계를 안했거든
하고싶을 때도 많았는데 재회 이후 걔의 모습에 나랑 밖에서 노는건 이제 별로고 그거 하려고 나랑 다시 만난건가..? 이런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럴 때 압박감도 들었었고.
그래서 좀 더 경계를 하게되고 좀 더 친해지면 해야겠단 생각을 했어
재회한게 300일 조금 안됐을 때이긴 한데 내가 과한건가..?
걔가 이상하거나 그런애는 아닌데 사귄지 한 100일 되기 전에 나랑 자고싶다고 대놓고 말한 적도 있어
직접 말하면 좀 그런가..? 하면서.
내 가슴 처음 만질 땐 만지기 전에 내가 만져주길 바라면서도 이 상황이 너무 부끄럽고 처음이라 놀라기도 해서 장난으로 소리지르듯 당황해하고 그러니까 걔가 ‘무슨 문화재도 아니고.’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 때 그 표현이 당황스럽더라..
나중에 첫경험에 대해 내가 아프고 무서울것 같다고 하니 거기로 애도 낳지 않냐 이랬는데 이럴때마다 좀 고민되기도 한것같아 얘랑 관계하고싶다고 하는게 맞는건가 하고..
걔도 첫 연애라 서툰게 많지만
100일 조금 지났을 땐 본인집에 가자는식으로 그랬거든
처음엔 집에가자 안하고 본인동네 놀러오라 유도하면서.
나도 호기심에 갔다가 걔네 집 지나갈 때 걔가 줄 거 있다며 갔다오겠다 그러고 뽀뽀해주며 기다리랬는데 내가 나도 잊고있던 줄 거 있다며 가방에서 꺼내서 걔한테 가니 자꾸 들어올래? 하다가 궁금해서 들어가고..난 긴장해서 현관문에 서 있다가
걔가(침대에) 앉을까? 이러더니 앉으니 누울까? 그러다 키스까지 하고는 내가 멈추자 신호 보내니 멈추고 그랬어
그래도 되게 설레고 좋았어 나도 모든게 처음이라
남친은 내가 먼저 하겠단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절대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았고 저 땐 집에 가게되도 속으로 나도 가보고 싶었고 걔가 유도할때도 그러길 바라고 좋고 스킨십 할 때도 설레고 좋았어
근데 그 땐 정서적으로도 전화도 자주하고 연락도 자주하고 데이트도 풋풋할때라 모든게 좋고 그럴 때였어
근데 크고작은 다툼이 생기고, 중간에 한번 깨졌다가 다시 만나고 하는과정에서 그 정서적 친밀함이 많이 사라졌어
예를 들면 전화도 거의 안하고(내가 좀 예민한편이라 다시 예전처럼 전화하기가 좀 불편했대) 데이트도 예전에 비해 서로 적극적으로 안 짜고
오히려 남친은 집주변에서 놀려 하거나 그게 취소되면 다른 곳 제안하는게 아니라 집에 가자 그러고..
그런 걔의 모습에 날 좋아하기도 해서 만난게 아니라 생각했나봐
압박감얘기를 남친이 최근에 듣고는 좀 충격받은것 같더라
크고 작은 싸움과 여러 이유들로 결국 헤어지게 됐는데
첫연애였고 뭔가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끝난느낌이라 좀 허무하긴 한것 같아
나도 너무 미성숙했고 연애는 대화를 많이 하고 맞춰가야되는데 대화에서도 의도치 않게 말이 잘못 전달되고 말실수도 하고..
난 걔한테 최근에 집으로 가자 할 때 압박감과 부담을 느꼈고 하고싶어도 하면 후회할것 같다 그랬는데 너네가 볼 때도 내가 말실수 한것같니..? 아니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