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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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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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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남자친구가 너무 답답해 많은 조언 부탁해…ㅠ

오늘 PMS 때문인지 이유 없이 우울해서 남친이랑 전화하면서 우울하다고 했거든. 근데 남친이 “왜 우울해?” 해서 “모르겠어… 축 쳐지네…” 이러니까 바로 일상 얘기를 하는 거야.

예를 들어 밥 먹었어? 몇 시에 버스 타? 이런 식으로.

난 내 기분을 풀어주면 좋겠는데, 이래서 내가 저기에 그냥 “응… 3분 남았어…” 이런 식으로 대답하면 바로 정적. 둘 다 암말 안 해. 그래서 내가 끊자고 하면 끊고, 몇 분 뒤에 “위로 잘 못해줘서 미안해…” 이러는데 하… 개 답답하고 미치겠는데 이미 몇 번 말했는데도 저래.

이어서 카톡할 때도

나: 우울할 때 옆에 있어주진 못해도 하다못해 초콜릿 같은 깊티라도 보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냐. 나도 민망한데 말하는 거다. 저번에 돈 문제 있을 때도 내가 말해야만 알지 않았냐.

남친: 눈치 길러보겠다. 근데 나 이번에 여행 갈 때 너한테 30만 원은 썼다(절대 아님). 부족한 것 같냐.

이러는데… 지금 돈 문제를 내가 초점에 두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저런 식으로 말하니까 대화도 안 통하고.

내가 ENFP라 걍 깜짝 소소한 선물 이런 거 좋아하고, 남친도 알아. 기념일 그런 거 아니어도 그냥 응원할 일 있을 때, 뭐 폰 바꿀 때 등등 나는 가끔 선물로 깊티도 보내고, 빵집 같은 데 가도 남친이 좋아할 만한 거 있음 사서 주고 이러는데 얘는 내가 말해야만 사다 주고.

지금 카톡 들어가서 보니까 지금까지 나만 깊티 보냈더라..ㅋㅋ

내가 우울하다고 할 때 너가 일상 얘기하면 무시하는 것 같아서 기분 안 좋다고 하니까, 내가 그럴 사람이 아닌 걸 아는데 무시한다고 해서 지가 기분 나쁘대…

자기는 우울한 얘기 하면 더 우울해질 것 같아서 일상 얘기한 거래…ㅋㅋ

걍 핀트를 못 잡는 것 같고 개 답답하고 미치겠음.

눈치 없게 행동한 게 한두 개면 모르겠는데 진짜 개 많고, 한 번 말하고 바로 고치는 것도 아니고 위의 내용도 두 번 이상 말했고.. 돈 문제, 눈치 관련도 몇 번을 얘기했는데 맨날 노력한다고 하고 안 고쳐져.

난 내가 스스로 눈치가 빠르거나 센스 있다고 생각한 적 없어. 원래 연애하면 저정도는 알아서 다 해줄 수 있는 거 아니야?

객관적으로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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