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부전증?이란걸 요즘에 알게되었는데 내가 비슷한 거 같아. 우울증까진 아닌거 같은데…정확히 내가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어.

뭔가 기쁜일이 있거나 그러면 그때만 좋고 평소에는 우울하고 그래. 친구들 만나도 그때만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고 기숙사오면 그대로야 사실 내가 고향아닌 타지라 그런지 엄청 심리적으로 친하다고 안느껴지고 친구들앞에서도 그냥 너무 찡찡대지 않으려고 그래. 사람이 같은말 들어주는게 한계가 있고 들어준다고 해서 내 상황이 바뀌고 해결되는게 아니니까 그러다 보니까 또 사회생활하는 느낌? 괜찮은 사람처럼 행동하려고 하는 느낌이라 같이 있을때도 외롭고 지칠때도 있어. 내가 첫째라 가족간 트러블도 중재하는 편이고 어른스럽게 행동해야할 것 같고 가족과 함께해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과 우울함이 항상 있어. 우울한 일이 있으면 한없이 우울해지고.. 대학생 또래가 다 그런거 같진 않은데.. 삶의 목표도 없고 나이만 빨리먹는 느낌이야

연애하는 친구들은 행복해보이더라. 내가 모쏠인데 몇번 인연이 깨지니까 사람이 기대하다가 마는 것도 지치고 이제는 둘이 마음맞아 사귀는 사람들이 신기하고 그래.. 외로울때 사람 찾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그냥 우울한게 오래되니까 나는 언제쯤 연애할 수 있나 연애하게 돼도 맞는건가 생각이 든다…